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칼럼] 공짜 점심은 없다 [칼럼] 공짜 점심은 없다 [이투뉴스 칼럼] 2022년도 며칠 남지 않은 어느 날 친구를 만났어요. 점심을 먹고 커피 한 잔을 테이크 아웃 해서는 좀 떨어진 공원까지 걸었습니다. 겨울답지 않은 날씨가 걱정이긴 해도 모처럼 포근하니 한껏 해바라기 하며 비타민D를 보충하자는 농담을 나누며 말이지요. 점심보다 맛난 수다를 나누다 헤어질 무렵 컵을 반납할 곳을 검색했습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한 카페에 컵을 반납한 뒤 우리는 각자 300원을 환불받았어요. 친구는 함께 걸으면서 그깟 300원을 환불받으려 거기까지 가야 하느냐며 궁시렁거렸지요. 5분여 걷는 동안 칼럼 | 최원형 | 2022-12-19 07:00 [칼럼] 채식에도 결이 있어 [칼럼] 채식에도 결이 있어 [이투뉴스 칼럼 / 최원형] 영국에서 가장 큰 공항 가운데 하나인 루턴 공항 활주로가 손상되면서 비행기 운항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도 하늘을 날던 새가 탈수 증세를 보이며 떨어지고 스페인에서는 새끼 칼새가 오븐처럼 달궈진 둥지를 벗어나려다 떨어져 죽는 일이 벌어졌어요. 모두 올여름 폭염으로 벌어진 기후 재난입니다. 멀리 갈 것 없이 2022년 여름, 대한민국은 80년 만의 폭우로 재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상상 그 이상의 재난이 도심을 덮친 가운데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고요. 그렇지만 우려와 비판하는 목소리는 여름이 끝날 칼럼 | 최원형 | 2022-08-22 07:00 [칼럼] 침묵의 봄 [칼럼] 침묵의 봄 [이투뉴스 칼럼 / 최원형] 봄바람은 굉장했습니다. 창을 뒤흔드는 바람 소리는 단지 소리만 공포스러운 게 아니었어요. 태백산맥을 타고 번지는 산불에 휘발유를 들이붓듯 강풍은 기세 좋게 화마의 범위를 연일 확장시키고 있었습니다. 울진에 위치한 한울핵발전소 가까운 곳까지 불똥이 튀었고 삼척 LNG 생산기지에 바싹 다가간 불길로 나라 전체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한 채 조마조마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뉴스를 살피며 진화 여부를 확인했고요. 2년 전 호주 산불이 한창일 때 어서 비가 내리기를 기다리던 그 마음처럼 간절했습니다. 시뻘건 화염 칼럼 | 최원형 | 2022-03-14 07: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