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웨이 쌍용차 대표이사 등 이사진 9명 업무상 배임 등 혐의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와 쌍용자동차 노조 등은 11일 "쌍용차의 제조기술을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가 중국에 `헐값  이전'하려고 하는데도 이를 방조하고 있다"며 쌍용차 장쯔웨이 대표이사 등 이사진 9명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차와 연구소를 통합하고 체결한 소위 `L-프로젝트'라는 기술이전 계약은 신차 개발비의 10분의 1수준에도 못 미치는 적은 계약금으로 선진 자동차 제조기술을 중국 공장으로 이전한다는 내용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상하이자동차는 쌍용차 경영진을 교체한 뒤 당초 약속된 대규모 신규투자를 하지 않은 채 중국 현지 생산시스템을 갖추는 데만 전념하고 있다"며 "값싼 노동력을 보유한 중국의 생산조건을 감안할 때 핵심기술이 중국에 이전되는 대로 국내 쌍용차 생산시설은 대폭 축소되거나 재매각될 우려가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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