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약 1억5000만 달러 규모…ESS 기반 전력생산·출력조정기술 적용

[이투뉴스] 한화에너지(대표이사 류두형)는 최근 미국 괌 전력청(GPA)이 주관한 국제 신재생에너지 입찰에서 ‘60㎿ 태양광발전소+65㎿h 에너지저장장치’ 제안에 대해 최종낙찰 통지서를 받아 수주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괌 수도 하갓나에서 남쪽으로 18km 떨어진 단단(Dandan)지역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착공은 내년 7월 이뤄질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약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680억원)다. 완공 시 연 4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괌 전력청(GPA)가 발주한 BOO(건설·소유·운영)방식의 민자발전사업이다. 한화에너지는 현지 파트너인 PPTC사와 특수목적법인(SPC)을 합작으로 설립해 GPA와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화에너지가 투자, 금융조달, EPC(설계·구매·시공)와 운영관리를 모두 수행할 예정이다. 향후 25년간 발전소 운영에 따른 투자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GPA의 입찰요구조건에 따라 날씨와 무관하게 태양광 전력생산을 ESS로 안정화시키는 기술(Ramp Rate Control)을 구현할 예정이다. 또 주간 피크전력을 ESS에 저장(Peak Cut)한 후 야간에 수요가 높은 시간에 방전하는 출력조정기술(Time Shifting)을 적용키로 했다.

이에 대해서는 전력판매 이외에 별도 운영수익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에 설치되는 단결정 태양광 모듈은 전량 한화큐셀에서 공급할 계획이다.

신지호 한화에너지 태양광사업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에너지가 태양광 연계 ESS 분야에서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젤발전에 크게 의존하는 괌의 에너지자립률 향상과 전력품질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Quality Growth 2020’비전 일환으로 태양광사업에서 2020년까지 10GW이상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태양광 O&M 및 ESS를 활용한 시스템솔루션 서비스까지 제공키로 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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