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시 배터리 방전·오작동 방지…올 하반기 본격 양산·납품 개시

[이투뉴스]반도체 전문기업 KEC(대표이사 황창섭)와 LG화학은 4일 국내 최초 전기차용 전력관리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 BMS)에 탑재되는 다이오드 모듈(제품명 DM100S06A, DM100S06A1)공동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유럽에 있는 자동차기업의 사전 주문에 맞춰 개발된 600V(볼트)급 다이오드 모듈이다. 충전 시 발생하는 역기전력에서 배터리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도록 설계됐다. 역기전력은 전기회로 내 임피던스 양 끝에서 흐르는 전류와 반대 방향으로 생기는 기전력을 의미한다.

모터 구동과 별개로 충전 중 예기치 못한 입력 전원의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배터리 방전이나 오작동을 방지한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 및 납품을 개시할 예정이다.

KEC에 따르면 최근 세계 완성차 시장은 환경규제가 이슈로 부상하면서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전기차 BMS는 기존 차량과 달리 전기차의 실제 주행성능과 직접 연관된 만큼 주행거리 연장을 위해 배터리 전압‧용량 증대와 관련된 기술개발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KEC 관계자는 “시장요구에 부응키 위해 전기차용 다이오드 모듈 개발을 현재 600V급에서 향후 1200V급까지 확대해 적극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LG화학과 전기차 BMS 다이오드 모듈 공동개발을 계기로 더욱 다양한 제품 개발에 주력해 전기자동차 부품시장에서 지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EC는 1969년 창업 후 49년간 반도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온 전자부품 전문기업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 이슈에 발맞춰 가전,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량‧산업용 반도체시장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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