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임기만료 상임.사외이사 6명 모두 재신임

이구택 포스코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회장은 이로써 2010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게 돼 박태준 명예회장(1981~1992년)에 이어 포스코의 두 번째 최장수 CEO로서 영예를 안게 됐다.

  
포스코는 6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전날 CEO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천한 이 회장의 상임이사 후보 선임건을 통과시켰다.

  
이 회장은 61.9%의 지분이 있는 외국인 주주들로부터도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어 오는 23일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실시된다.

  
2003년 3월 유상부 전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이 회장은 내달부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천거한 윤석만 사장, 정준양 부사장을 상임이사 후보로, 전광우 전 우리금융지주 부회장과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도 각각 확정했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로는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이 올랐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상임이사 3명과 사외이사 3명이 모두 재추천된 것은 재임기간 착실한 성장 발전과 견실한 수익을 창출한데다, M&A 등 최근 철강산업을 둘러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인도, 베트남, 멕시코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경륜과 안정적인 팀워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투명하고 독립적으로 상임이사를 선임하기 위해 CEO후보추천위원회,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자문단의 자격심사를 거쳐 적합한 인물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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