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제조업계, ‘크로뮴6가화합물’없는 페인트 올부터 본격 생산

[이투뉴스] 환경부는 올해부터 ‘크로뮴6가화합물’을 사용하지 않는 건축용 페인트가 본격적으로 생산됨에 따라 작년보다 연간 2400톤 가량의 유해화학물질 사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페인트를 제조하는 강남제비스코,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공업, 조광페인트, KCC 등 5개사가 건축용 페인트에 사용하던 크로뮴6가화합물 대체물질을 개발, 올해부터 친환경 건축용 페인트를 생산·공급한 데 따른 것이다.

페인트 제조 5개사는 지난해 초 환경부와 ‘페인트 유해화학물질 사용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발암물질인 크로뮴6가화합물 같은 위해성이 있는 금속성 무기물질을 사용하는 대신 같은 착색 효과가 있는 유기안료를 대체물질로 개발, 사용하기 위해서다.

환경부는 페인트 제조사의 이번 조치로 페인트 판매상은 ‘화학물질관리법(이하 화관법)’ 이행의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국민들도 유해화학물질이 없는 페인트를 사용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해화학물질 영업허가를 받지 않고 크로뮴6가화합물이 0.1% 이상 함유된 페인트를 판매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

한편 협약에 참여한 페인트 5개사는 지난해 기준으로 크로뮴6가화합물이 함유된 건축용 페인트를 연간 2400여톤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기준 국내 전체 페인트 생산량 104만3216톤에 비하면 적은 양이다.

정환진 환경부 화학안전과장은 “크로뮴6가화합물을 사용하지 않는 건축용 페인트의 본격적인 생산은 민-관 상호협력 문화가 만들어 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안전과 기업의 친환경 문화가 확산되도록 협력방안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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