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지진감지시스템 통해 국민 생활안전 기여

보일러·온수기 해외인증 추진…해외시장 확대 원동력

[이투뉴스] “보일러가 스스로 자가 진단에 나서 문제가 발생하면 소비자에게 바로 통보해 주는 기술과 소비자의 보일러 상태를 서버에서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발전시켜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기여하겠습니다”

최성환 귀뚜라미 전무이사는 가스보일러 관련 안전기술 개발 및 제품보급으로 국민생활 안전에 기여한 공로로 제24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포상 수여식에서 산업포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고품질 가스누출 탐지기, 지진감지기 내장 가스보일러 개발을 통해 가스사고 감소에 기여한 성과가 크다. 지진감지시스템 이중 안전장치인 가스누출탐지기와 지진감지기는 국내 보일러 업계에서 귀뚜라미가 유일하다.

귀뚜라미는 1996년부터 생산하는 가스보일러 전 모델에 가스누출탐지기 및 지진감지기를 장착하고 있다. 가스누출 및 지진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안전장치 품질개선과 관리 강화에 나선 그는 기계결함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제로를 실현하는데 일등공신인 셈이다. 지난해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 귀뚜라미 보일러 안전장치가 지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보일러 가동을 중단시켜 국민안전을 지키는데 큰 효과를 거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2000년 3월 귀뚜라미에 입사한 이후 품질관리 부서에 근무하며 보일러에 적용되는 부품 국산화에 앞장서 온 그는 국산화율 95%를 통해 수입대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매주 2회 이상 품질혁신위원회와 기술회의를 주관하며 주요 부품의 체계적인 품질시스템을 확립하고, 실시간 정보관리를 통해 품질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안전 첨병을 자임하는 최 전무는 이를 위해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무선 안전관리시스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진 등 이상을 감지할 경우 스마트폰 등으로 이를 곧바로 알려줘 소비자의 안전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제품개발과 품질혁신을 통한 해외진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보일러 및 온수기 해외인증 획득을 추진해 북미, 중국, 러시아, 유럽 등에서 국산 보일러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수출 확대를 통해 개발, 생산, 영업 인력 총 150명을 확충하는 등 고용창출에도 이바지했다. 2015년 300억원 규모였던 수출은 지난해 4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북미인증은 5종 31개 모델, 유럽인증은 2종 6개 모델로 해외시장 개척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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