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구촌 석탄 생산량1위·소비량1위·수입량2위·매장량2위
7일 자원 공기업 3사, 해외자원개발협회 함께 교육업무협약도

[이투뉴스] "2008년도에 세계 석탄 가격이 급증했다. 베이징 올림픽 때문에 중국이 순 수입국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은 석탄 최대 생산국이자, 최대 소비국이다" 해외자원개발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유연탄 투자실무교육에서 전문가들이 비슷한 말을 내놨다. 

▲ 국제 석탄 가격 추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문에 가격이 급증, 그 다음해 리먼사태로 내려 앉았다. 현재는 하향 안정세를 유지 중이다. (출처:bp 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 2016)

광물자원공사는 민간 해외자원개발 실무자 양성을 위해 전문기술과정 'KORES MinEdu'를 개설, 첫 번째 과정으로 유연탄 투자실무교육을 5일부터 7일까지 실시했다. LG상사, 포스코, 삼표 등 관련 업계 20여명이 참석했다.

5일 교육에서 강민 한국중부발전 차장은 석탄시장에서 중국시장은 절대적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에너지통계2016' 자료에 의하면 2015년 기준 국가별 석탄 생산량은 중국이 연간 35억3800만톤으로 전 세계 46%에 달하는 양을 생산했다. 그 뒤로 미국(10.7%), 인도(9.9%), 호주(6.1%), 인도네시아(5.0%), 러시아(4.5%), 남아공(3.2%) 순이다. 그 해 전체 76억8600톤이 생산됐는데, 이 7개국이 약 85%를 점유하고 있다. 

그는 국가별 석탄 소비량 역시 중국이 독보적이라고 설명했다. 같은해 중국은 37억3200만톤을 소비, 전체 중 48%를 차지했다. 인도(12.8%), 미국(9.4%)이 그 뒤를 이었고, 이 3개국은 전체 소비의 70%를 이끌었다. 한국은 연간 1억3000만톤을 소비해 1.7%로 9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중국은 석탄이 부족해 최대 수입국 중 하나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국가별 석탄 수입량을 보면 인도(2억2300만톤), 중국(1억9700만톤), 일본(1억9600만톤), 한국(1억3300만톤) 순이다. 이마저도 2011년까지는 중국이 최대 석탄 수입국이었다며, 중국의 엄청난 석탄 소비량을 강조했다.

▲ 전 세계 석탄 생산지역(왼쪽)과 소비지역(오른쪽). 아시아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출처:bp 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 2017)

류재홍 광물공사 에너지팀 차장도 앞선 교육에서 이와 비슷한 말을 꺼냈다. 류 차장 역시 "세계 석탄 매장량은 중국(21.4%)이 미국(22.1%)에 이어 2위이지만, 가장 많이 생산하고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는 단연 중국"이라고 말했다. 

또 "전 세계 석탄 수출을 발전용탄과 제철용탄으로 나눠서 보면 발전용탄 최대 수출국은 인도네시아(39.4%), 제철용탄 최대 수출국은 호주(64.7%)이며, 발전용탄의 경우 북한이 2.4%로 통계에 잡히는 것이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5일에는 '제철과 유연탄'에 대해 허용진 포스코 원료1실 석탄그룹 팀장이 강의를 진행했다. 6일에는 '유연탄 탐사방법'에 대해 양진현 광물공사 과장이, '매장량평가'에 대해 조희성 광물공사 사업성평가지원팀 과장이, '유연탄 채광설계'에 대해 이준용 광물공사 사업성평가지원팀 과장이 교육에 나섰다.

▲ 자원 공기업 3사(광물공사‧석유공사‧가스공사)와 해외자원개발협회는 손을 잡고 자원개발 인력 양성에 힘쓰기로 했다.

한편 7일에는 교육 뿐 아니라 자원 공기업 3사와 해외자원개발협회가 뭉치는 자리도 마련됐다. 광물자원공사, 석유공사, 가스공사 등 공기업 3사와 해외자원개발협회는 자원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 업무협약을 체결, 앞으로 그 뜻을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공사 및 협회는 앞으로 민간 자원개발 종사자들의 기술력을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10월)에는 'F/S 검토실무' 과정이 준비돼 있다.

해외자원개발협회 관계자는 "교육의 효율성을 위해 공사 3사가 함께하기로 했으며, 강의 뿐 아니라 하반기에는 2박 3일 일정으로 현장을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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