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컴포지트 20㎏ LPG용기 보급 ‘탄력’

[이투뉴스] 국내에서 유통 중인 프로판 용기 800만 여개 중 약 47%인 380만 여개가 20년 이상 노후화 돼 사고 개연성이 상존한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프로판 용기 소유권 문제 등 선결과제 또한 적지 않아 안전관리에 대한 명확한 해법이 없는 실정이다.

올해 2윌 공식출범한 한국LPG진흥협회(회장 심완식)는 LPG산업 종사자들의 가스안전사고 예방과 경영환경 개선 차원에서 회원을 대상으로 20kg 스마트안전용기(컴포지트 용기) 무상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글로벌 용기 제조사인 인도의 타임 테크노플래스트(Time Technoplast Ltd)社 및 슈프림 페트로켐(Supreme Petrochem Ltd)社와 국내공급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LPG진흥협회가 무상보급에 앞서 시범운영에 나선다.

일선현장 시범운영을 위해 스마트안전용기 2000개를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정식승인을 거쳐 국내에 들여온 협회는 최근 제주지회 진성에너지(지회장 김대근) LPG충전소에 용기 800개를 공급, 필드테스트를 벌인다.

필드테스트에 들어가는 20kg 스마트안전용기는 기존 철제 LPG용기보다 가벼워 이동성이 우수하고, 내구성 문제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비해 안전장치를 대폭 강화시켰다. 특히 RFID칩이 내장돼 LPG용기의 소유·관리주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이력관리시스템도 병행한다.

용기 이력관리시스템은 민간업체로는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시스템으로서 공급자와 소비자가 스마트안전용기에 부착되어있는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면 용기제조사, 충전소, LPG판매업소, 용기소유자, 최초 검사기관(충전기한, 검사연월)등 이력사항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용기 소유주와 관리주체를 명확하게 확인, 체계적인 관리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다.

LPG진흥협회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영을 토대로 협회 회원인 LPG판매사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미비점을 보완할 계획”이라며 “향후 순차적으로 300만개의 용기 무상보급을 추진해 LPG산업종사자들의 가스안전사고 예방과 경영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