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자동차 배출오염물질 2만여톤 저감

자동차연료 품질기준강화로 자동차 배출오염물질이 연간 2만500톤 감소하는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립환경과학원는 “연료품질 강화로 거둘 수 있는 대기오염물질 저감효과가 최고 11.5%에 이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5년과 2006년의 자동차용 휘발유와 경유 약 5300여개의 연료품질을 분석해 자동차에 의한 대기오염물질 저감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또 2004년 기준으로 연간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별로 살펴보면 일산화탄소 1만6370톤ㆍ총탄화수소 1621톤ㆍ미세먼지 1168톤ㆍ질소산화물 1341톤 등 2만500톤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류정호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은 “이는 2005년에 비해 연료품질이 강화된 지난해 연료를 사용해 나타난 결과”라며 “RV차와 같은 소형경유자동차에서는 일산화탄소 10.9%ㆍ총탄화수소 11.5%ㆍ미세먼지 6.5% 감소하고 휘발유자동차에서는 일산화탄소 2.6%ㆍ총탄화수소가 0.8% 감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질소산화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아 1% 내의 낮은 감소효과를 나타냈다.


류연구관은 “경유의 황함량 기준은 2005년 430ppm 이하에서 지난해 30ppm이하로 약 14분의 1 수준으로 강화됐다”면서 “이로 인한 대기오염저감은 물론 산성비 방지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자동차연료품질관리를 위한 연료제조단계에서부터의 사전검사를 수행함으로써 연료에 의한 대기오염 저감효과를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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