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투자 상품은 양천햇빛공유발전소...연 수익률 7.5~8.0%
금융‧수용성 문제 해결 통한 시민 주도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

▲ 재생에너지 전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루트에너지'의  온라인·모바일 홈페이지 화면

[이투뉴스]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가 재생에너지 전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루트에너지(www.rootenergy.co.kr)’를 19일 정식 출시한다. 첫 투자 상품은 서울에너지공사 옥상에 설치되는 양천햇빛공유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다.

루트에너지에 따르면 해당 펀딩 플랫폼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관심 있으나, 적절한 설치 공간, 초기 투자 자금, 기술‧운영의 전문성 부족 등 높은 진입장벽으로 투자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다. 누구나 소액으로 높은 수익과 안정성을 가진 재생에너지사업에 투자가 가능하다.

특히 기존 태양광 발전사업 원금회수 기간이 최소 6~7년이었으나, 루트에너지는 고유의 재투자(Re-financing)서비스로 원리금 회수기간을 약 3~12개월로 단축하는 등 유동성을 제고했다.

생산된 전력은 전력시장가격(SMP)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로 분할, 각각 한국전력공사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시장에 판매된다.

또 동일 자본으로 발전소 하나를 소유하는 것이 아닌, 다수 발전소에 분산투자하는 만큼 높은 수준의 리스크 헤지가 가능하다. 동시에 시공부터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투자신뢰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발전소가 있는 지역주민에게 연 0.5%의 우대금리를 제공, 지역기반 시민발전소를 확대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루트에너지 관계자는 “이러한 지역 인센티브를 통해 시민 주도의 건전한 재생에너지 시장 생태계 조성하는게 기업 목표”라고 밝혔다.

루트에너지의 첫 투자 상품 양천햇빛공유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서울에너지공사가 부지임대인(호스트)로 참여하는 상품이다. 서울 양천구 서울에너지공사 사옥 옥상에 건설되는 약 100kW 규모 태양광발전소 대상이다.

해당 상품은 12개월 만기로 연 수익률은 7.5~8%(세전)다. 모집금액은 1억 8000만원이다. 최소 1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투자가 가능하다.

한편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적절한 유휴 공간을 가진 예비 호스트가 해당 공간을 장기간 임대할 경우, 수익을 투자한 이웃과 공유하는 국내 최초 ‘에너지 공유경제 서비스’도 함께 선보인다. 이는 주택이나 교통수단을 공유하는 에어비앤비(Airbnb)나 쏘카(SoCar)와 같은 서비스로 볼 수 있다.

윤태환 대표는 “국내에서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가장 어려운 문제는 ‘금융’과 ‘시민수용성’”이라며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 유럽‧북미처럼 시민들이 주도하고 소유하는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대한민국의 더 깨끗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