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올해 신규 ATC 67개소 지정서 수여
ATC협회-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MOU 체결

[이투뉴스] 3D 프린팅, 스마트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 관련분야 중소·중견기업 우수기술연구센터(Advanced Technology Center)에 대한 지원이 한층 강화된다. 아울러 신규채용 인력의 94%를 정규직화 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선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17년 우수기술연구센터(ATC)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올해 신규업체로 선정된 67개 중소·중견기업에 ATC 지정서와 현판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건수 산업기술정책관, 성시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이철 우수기술연구센터협회장을 비롯한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진출 가능한 기술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 부설연구소를 우수기술연구센터로 지정해 연간 5억원 이내, 최대 5년 간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67개소를 포함해 모두 501개소가 지정됐다.

세계일류상품 생산, 연구개발 집중도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고, 특허·사업화 성공률·매출액·고용 등에서도 다른 사업 대비 성과가 우수한 산업부의 대표적 R&D 지원사업으로 평가된다. 세계일류상품의 16.9%인 73개를 ATC 기업이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28개는 세계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 ATC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투자액은 평균 5.9% 수준으로 독일의 히든 챔피언 기업 수준인 6%에 근접한다. 국내 중소제조업체 평균 2.39%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규 사업자 선정에서 그간 주력산업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신산업 분야의 지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식서비스, 로봇, 웨어러블 디바이스, 전기․자율 주행차, 3D 프린팅, 사물인터넷 가전, 스마트 홈, 바이오 의약, 스마트 헬스케어, 탄소소재, 나노소재, 융복합소재 등이 해당된다. 신규지정 67개 기업 중 신산업 분야 기업이 39개사가 선정됐다.

이날 부대행사로는 ATC 기술혁신상 수여, 일자리 창출 다짐 및 푸름 연구개발 선언식, 우수기술연구센터협회와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의 R&D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이 진행됐다.

또한 ‘일자리 창출 다짐 및 푸름 연구개발 선언식’을 통해 신규지정 기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연구과정에서 청렴하고 성실한 연구과제 수행을 다짐했다. 신규지정 기업이 사업기간에 약 75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하고, 이중 약 94%에 해당하는 704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등 정부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책을 적극 실행할 예정이다.

한편, 우수기술연구센터(ATC)협회와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앞으로 기술수요를 공동 발굴하여 공동연구 개발을 협력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합동 전담팀을 구성, 6개월 마다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협력 사안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지속적으로 수립하기로 했다.

김홍주 산업부 산업기술개발과장은 “우수기술연구센터 기업이 4차 산업혁명 대응과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더불어 성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어 달라”고 당부하면서 “정부도 중소·중견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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