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으로 순차로 지상역사에서 시민들에게 냉방 제공

[이투뉴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으로 국내 최초 지하철 지상역사에 냉방설비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공사는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 중이다.

그동안 지하철 지상역사에서는 냉방설비를 운영치 않았다. 공사는 심해지는 여름철 폭염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상역사에서 냉방설비를 가동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에는 7호선 도봉산역 승강장에 냉방설비를 시범 설치했고, 내달부터 3호선 옥수역에서도 냉방을 한다.

공사는 태양광으로 지상역 냉방 가동 시 소요되는 전력을 충당할 방침이다. 또 3호선 가락시장역 화장실에서 세척용으로 일부 활용한 지하유출수를 8호선 가락시장역 냉방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차가운 지하수 사용으로 냉방효율을 20% 높이고, 약 1억 8000억원의 노화된 냉각탑 교체비용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향후 공사 건물과 4호선 길음역, 5호선 종로3가역에서 냉방에 지하유출수를 활용할 예정이다.

김태호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생산량과 지하유출수 활용도를 높이겠다”며 “시민들에게 더욱 쾌적한 지하철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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