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소학회·에너지기후학회, '청정석탄 포럼' 개최
국내외 에너지정책 및 석탄화력발전 이슈 중점 논의

▲ . 한국연소학회와 한국에너지기후변화학회가 개최한  ‘clean coal energy forum’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주요내빈과 발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외 에너지정책 동향을 짚어보고 석탄화력발전과 미세먼지 이슈에 대해 각계 전문가와 논의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연소학회와 한국에너지기후변화학회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충남 서산·태안),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 등 주요 인사와 발전산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lean Coal Energy Forum’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윤영빈 한국연소학회 회장(서울대 교수)은 환영사에서 “포럼 제목이 지향하는 바처럼 청정한 화력발전을 위해 석탄화력이 당면한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향후 해결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부가 보다 균형 있는 에너지정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산·학·연·관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일종 의원은 축사를 통해 “국가에너지로서 미래 석탄화력발전의 생존 여부는 석탄화력이 앞으로 얼마나 더 청정한 발전기술로 거듭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며 관련 현안 공론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래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청정석탄은 시대적 요구"라면서 "2030년까지 12조원을 투입해 기존 석탄화력에 대한 대대적 성능개선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포럼은 ‘미세먼지와 석탄화력 현황 및 미래’를 주제로 한 전충환 부산대 교수(Clean Coal Center 센터장)의 기조강연으로 막을 올렸다. 전 교수는 강연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 하더라도 우리 실정에 맞는지 아닌지를 봐야 한다. 우리와 에너지 실정이 유사한 일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청정 석탄기술로 산업화와 환경성을 모두 달성했다"면서 "앞으로 석탄화력은 리파워링 개념의 세계 최고효율 초청정 석탄화력, 바이오매스 전환, 환경을 고려한 경영평가 혁신 등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특히 일본의 JCOAL을 모델로 한 가칭 'K-COAL' 설립 등을 제안하고 석탄화력의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80% 감축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포럼의 'Coal Issue Session'은 이찬 수원대 교수의 진행으로 ▶천성남 전력연구원 박사(석탄화력 미세먼지 배출특성 및 대응) ▶석광훈 에너지시민연대 정책위원(정부 미세먼지 대책과 발전부문 에너지전환) ▶유동헌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국가에너지 정책 및 석탄화력 전망) ▶이시훈 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발전효율 향상을 위한 청정석탄기술의 역할) 주제발표로 이어졌다.

이어 박정 부경대 교수의 진행으로 윤성복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 수석연구원, 류창국 성균관대 교수, 윤용승 고등기술연구원 본부장, 이상복 이투뉴스 부장, 홍정희 KC 코트렐 팀장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석한 패널토론이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주제발표자와 주요패널, 플로워 참석자가 다수 참석한 가운데 애초 시간보다 한 시간 가량 초과한 오후 7시까지 진행될 정도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포럼을 공동주관한 김범식 한에너지기후변화학회회장은 “오늘 포럼을 통해 석탄에너지의 미래를 전망해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처럼 에너지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에너지믹스 정책이 국가의 지속성장을 위한 에너지 안보와 관련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청정화력발전, CCUS, 신재생에너지가 함께 할 때 국가에너지 문제와 온실가스, 미세먼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연소학회와 한국에너지기후변화학회는 기계·화학·에너지·환경·기후변화 등 관련 분야 학술연구 및 기술발전에 공헌하고자 설립된 학회로 정기 학술대회와 함께 에너지·환경 분야 국가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주제를 대상으로 포럼, 기술 워크숍, 특별 세미나를 매년 운영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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