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돕는 사회적기업 '전주빵카페'
tvN 알뜰신잡 프로그램 소개돼 인기몰이 中

▲ 알뜰신잡에 소개된 '전주비빔빵'.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하는 사회적기업 '전주빵카페'가 21일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tvN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됐다. 이 곳에서 파는 '전주비빔빵'이 전주를 대표하는 지역 명물로 떠올라 핫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회적기업이란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취약 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알쓸신잡의 이번 전주편 여행기에는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씨가 '전주빵카페'에 들려 전주 비빔빵을 사들고 합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황교익 씨는 "(사회적기업에서) 할머니들이 빵을 만들어요"라고 이를 소개했고, 나영석 PD는 "맛이 괜찮은데요?"라며 '전주비빔빵'을 폭풍 흡입해 웃음을 안겼다.

'전주빵카페'는 지역의 대표 비빔밥을 응용해 '전주비빔빵'을 개발, 특허를 내고 건강한 우리의 맛을 알리기 시작했다. 사업초기 월 500만원이던 매출액은 월 7000만원까지 늘었다.

또한 이곳은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기업이다. 2013년 SK이노베이션이 설립했다. 초기에는 직원 4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노인, 장애인, 여성가장 등 취약계층 24명이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2014년 '전주빵카페'의 탄생부터 함께해 온 모성순 어르신은 "나이가 들어도 일할 수 있다는 것이 그저 감사했어요. 손주들에게 제가 만든 빵을 먹이고 용돈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라고 말하며 힘든 과정을 헤쳐온 보람을 전했다.

▲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하는 '전주빵카페'는 사회적기업이다. 취약 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거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장윤영 '전주빵카페' 대표는 "단팥빵에 팥을 130g 정도 넣으면 충분하다고 조리법을 정했지만, 어르신들은 재료를 듬뿍 넣으신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인심이 번창하는 사업의 동력이 아닐까 싶다"라며 인기의 비결을 설명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전주빵카페'에 단순한 재정적인 지원 뿐 아니라, 사업 규모 확대에 따른 손익·원가 관리, 물류 등 사업관리 체계화까지 돕고 있다. 전주시도 올 하반기 안으로 전주 한옥마을 내 판매점을 오픈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향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의 좋은 모델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최태원 회장이 제안한 사회적 기업 10만 양병론의 일환으로, SK이노베이션이 앞장서서 사회적기업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 성장도 함께 돕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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