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총연장 16.9만km, 2025년까지 24만km
국가발전개혁위원회, LNG터미널 저장·처리능력 제고

[이투뉴스] 중국이 늘어나는 석유・가스 수요에 대비해 전국의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중장기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계획에서 석유 및 가스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석유・천연가스 체제 개혁을 위한 의견 및 에너지 생산 및 소비 혁명전략에서 제시하고 있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립됐다.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는 원유, 석유제품,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및 저장시설, 하역시설 등 관련 인프라 네트워크를 말한다.

이에 따르면 석유 소비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난방용 에너지를 천연가스로 대체하는 프로젝트 추진 등으로 인해 천연가스 수요 잠재력이 매우 크며, 석유 및 가스 수입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천연가스 사용 인구는 2025년 5억5000만명에 육박하고 총 에너지 소비 중 천연가스 비중은 12%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 석유와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2020년까지 원유, 석유제품,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각각 3.2만km, 3.3만km, 10.4만km로 확장해 전국의 석유 및 가스 파이프라인

연장을 16.9만km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까지는 파이프라인 연장을 24만km로 확대할 계획이며, 전국의 석유제품 및 천연가스 간선망을 연결해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에는 석유제품 파이프라인을, 인구 50만명 이상의 도시에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석유・가스의 저장 및 운반능력과 긴급상황에 대비한 능력도 지속적으로 제고시켜 나갈 방침이다. 석유 비축능력은 선진국의 평균 수준에 도달하도록 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사용가능한 가스 비축물량을 소비량의 8%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2025년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확대 계획’에서는 2030년 소도시, 교외 지역, 농촌지역까지 천연가스 공급이 가능할 것이며, 인프라 완비, 관련 서비스 능력의 제고 등을 통해 현대화된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또 ‘일대일로’ 연계 국가 및 지역과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부문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러시아 ESPO 송유관, 중국-러시아 가스관 동부노선, 중국-중앙아시아 가스관 D라인 등의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중국-카자흐스탄 송유관(연간 수송능력 600만톤), 중국-미얀마 가스관(연간 수송능력 9억300만㎥) 및 송유관(연간 수송능력 2200만톤)은 이미 완공돼 석유 및 천연가스를 공급받고 있다.

특히 가스 수급 상황을 고려해 LNG터미널 건설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우선 천연가스 수요 증가폭이 크고 피크조절 능력이 높은 장강 삼각주 및 동남부 연해 지역의 LNG터미널 저장 및 처리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가스 저장시설의 총 저량용량은 76억m³이며, LNG터미널의 저장용량은 680만㎘ 규모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