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CT社 인수완료 국산터빈 개발에도 노하우 활용

▲ 미국 휴스턴 두산머시너리서비스 본사

[이투뉴스] 두산중공업이 미국법인 DHIA를 통해 26일 ACT Independent Turbo Services사(ACT)를 공식 인수했다. ACT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가스터빈 서비스업체로, 다양한 가스터빈 모델에 대한 핵심부품 정비서비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발전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ACT 인수 후 사명을 두산터보머시너리서비스로 변경했다. 두산터보머시너리서비스는 ACT 시절부터 연소기(Combustion), 터빈(Turbine) 및 로터(Rotor) 등 가스터빈 핵심 부품에 대한 정비 서비스업을 영위해 왔다.

이번 인수로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서비스에 특화된 전문인력과 설비는 물론 수주실적과 노하우를 확보, 연간 16GW규모 미국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에 단번에 진입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아울러 2030년까지 210GW로 예상되는 글로벌 서비스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10GW는 우리나라 전체 발전용량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ACT가 다양한 형태의 가스터빈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역량과 노하우를 2019년까지 국책과제로 진행하는 국산 가스터빈 기술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자력과 석탄화력 발전설비 공급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해 온 두산중공업은 에너지시장 변화에 따라 가스터빈과 신재생에너지 부문 역량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박흥권 두산중공업 터빈/발전기 BG장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발전과 담수 등 플랜트 전반에 걸친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두산터보머시너리서비스를 가스터빈 서비스 분야에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제공자’로 육성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북미 시장은 물론 친환경 발전이 주목받고 있는 국내와 중동, 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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