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634사업장서 1억7212만톤, 취급량 중 0.0312% 배출
자일렌-톨루엔-아세트산에틸-메틸에틸케톤이 전체 62% 차지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2015년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결과 전국 3634개 사업장에서 215종 5만3732톤의 화학물질이 대기, 수질 등 환경으로 배출되었다고 밝혔다. 1999년부터 이뤄지고 있는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결과는 화학물질안전원 ‘화학물질 정보시스템 누리집’에 공개된다.

2015년 화학물질 업체수와 취급량은 2014년보다 각각 110개(3524개→3634개소), 850만톤(1억6362만톤→1억7212만톤) 증가한 것이다. 또 배출량은 529톤(5만4261톤→5만3732톤) 줄어 0.97% 감소했으며, 배출률은 0.002% 감소(0.0332%→0.0312%)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물질은 대기로 5만3486톤(99.5%), 수계로 246톤(0.5%)이 배출됐으며, 대기 배출량 중 대기오염방지시설 등 점오염원으로 2만1662톤(40.4%), 제조시설 틈새 등 비산오염원으로 3만1824톤(59.5%)이 배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결과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물질별로는 자일렌(31.4%), 톨루엔(15.3%), 아세트산에틸(8%), 메틸에틸케톤(7.3%) 등 4개 화학물질이 전체 배출량의 62%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자일렌의 경우 2014년 1만7661톤에서 2015년 1만6857톤으로 4.6%, 톨루엔은 8538톤에서 8225톤으로 3.7% 감소했다. 반면 아세트산에틸은 4222톤에서 4311톤으로 2.1%, 메틸에틸케톤은 3422톤에서 3903톤으로 14.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국제암연구기관(IARC)이 분류한 트리클로로에틸렌, 벤젠, 염화비닐, 포름알데히드, 크롬, 비소 등 발암물질 12종(그룹1)의 경우 전체 배출량의 2.1%에 해당하는 1135톤이 배출돼 전년 1064톤보다 6.7% 증가했다.

▲ 연도별 조사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배출량 추이

업종별로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33.4%),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14.1%),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9.2%),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9.2%) 등 4개 업종에서 전체 배출량의 65.9%인 3만5398톤이 배출됐다.

지역별로는 2014년 조사와 마찬가지로 경기(1만1547톤, 21.5%), 경남(8742톤, 16.3%), 울산(8107톤, 15.1%)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상위 3개 지역에서 전체 배출량의 52.9%인 2만8396톤이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환진 환경부 화학안전과장은 “화학물질 배출저감을 위해 산업계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배출량 조사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공정별 배출원인 진단 및 맞춤형 기술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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