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해체와 에너지신사업 전담 조직 구축

▲ 경북 김천 한전기술 본사 전경

[이투뉴스] 원전과 석탄화력 설계가 주업인 한국전력기술(사장 박구원)이 탈원전·탈석탄 정책 기조에 발맞춰 조직을 재정비했다.

한전기술은 원전해체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원자력본부 산하에 원전해체사업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했다고 1일 밝혔다.

신설 조직을 통해 원전폐로, 방사성폐기물, 사용후핵연료 등 사내 원전사후관리 사업역량을 결집하고, 그동안 연구개발(R&D)에 치중했던 원전해체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한전기술은 2015년 독일 프로이센일렉트라(Preussen Elektra GmbH)사와 원전해체 기술전수 협약을 맺고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고리 1호기 해체사업에도 참여해 노하우를 쌓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전기술은 화력발전사업을 담당하는 플랜트본부도 에너지신사업본부로 개편했다. 미세먼지 저감과 신기후체제 대응 등 정부 신재생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석이다.

한전기술은 특히 지자체와 협력해 지능형 스마트 혁신도시,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사업 등을 본격 추진함으로써 지방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2015년 한전기술은 ‘비전 2025, 중장기 경영전략’을 통해 2025년까지 미래성장동력의 매출비중을 약 25%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기존 에너지플랜트 부문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원전사후관리, 중소형원자로, 융합기술, 청정화력, 신재생 등 5대 분야 10개 신성장사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박구원 한전기술 사장은 “탈원전‧탈석탄 중심 시장변화 속에 에너지플랜트 엔지니어링 역량과 에너지 신기술 융합을 통해 새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조직혁신과 함께 시장과 기술변화에 창조적인 대응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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