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에너지원단위 '일본의 3배'

산자부는 올해 에너지원단위 목표치를 2005년 0.358(TOE/천달러)보다 0.03 낮춘 0.328로 설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제반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에너지원단위는 에너지소비량(통상 1차 에너지TOE)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으로 단위가 낮을수록 일정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투입되는 에너지 소비량이 적다고 이해하면 쉽다.

 

예를 들어 2004년 우리나라 1차 에너지소비량은 2억2020만TOE였는데 이를 환율변화를 감안해 2000년 기준(통상 2000년 기준을 사용함) GDP 693조9560억원으로 나누면 약 0.317(TOE/백만원)이 산출되는 식이다. 에너지원단위는 경제활동에 투입된 에너지 효율성을 나타내는 국제적 지표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조사결과를 인용한 산자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에너지원단위는 0.359였다. 이는 프랑스 0.195, 영국 0.147, 일본 0.108에 비해 최대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우리나라의 에너지원단위는 OECD국가의 평균 원단위 0.199보다 높게 나타나 에너지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한 정부차원의 조치가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올해 에너지원단위 목표치를 0.328로 설정, 목표치 달성을 위해 세부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산자부 에너지관리팀 관계자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18개 부처가 참여하는 '에너지원단위 개선 3개년계획'을 추진해 에너지 이용 효율화를 꾀해 나갈 계획"이라며 "에너지이용합리화법을 개정하고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등 정책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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