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투자비 100억달러, 600만톤 1번 트레인 2022년말 가동

▲ 야말 lng 및 북극lng 2 프로젝트 위치도

[이투뉴스] 러시아 민간가스기업 노바텍(Novatek)이 추진하는 ‘북극 LNG 2(Arctic LNG2)’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고 있다.

노바텍은 최근 자사의 두번째 LNG프로젝트인 ‘북극LNG2’ 생산용량이 연간 1800만톤(600만톤 트레인 3개)이 될 것이며, 1번째 트레인 가동을 2022년 말로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북극 LNG2 프로젝트의 총 투자비는 약 10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첫 번째 LNG 프로젝트인 야말 LNG의 투자비가 270억 달러임을 감안할 때 현저하게 절감된 규모다.

노바 엔지니어링, NIPIGAS, 테크닙FMC, 린데 AG와 체결한 해당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ront-end engineering & design, FEED) 작업은 내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레오니드 미켈슨 노바텍 회장은 ‘북극 LNG 2’ 프로젝트의 최종 투자결정을 2019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액화 플랜트는 북극지역 카라 해의 기단 반도에 건설되는 것으로, 당초 생산용량은 연간 1650만톤으로 계획된 바 있다. 가스 공급원은 기단 반도 내 살마노프스키 가스 콘덴세이트전이다. 이 콘덴세이트전의 총 가채매장량은 가스 1.2Tcm, 액화탄화수소 5050만톤 규모다.

노바텍은 북극LNG2 프로젝트의 추가 가스 공급원 확보를 위해 살마노프스키 매장지에서 약 80km 떨어진 곳의 기단스코 가스 콘덴세이트전에 대한 지질탐사 작업도 2021년경 완료할 계획이다. 노바텍 자회사는 지난 6월 9일 기단스코 매장지 개발 라이선스를 낙찰 받았으며, 7월 19일 러시아 정부로부터 향후 27년간 지질학적 연구, 탄화수소 자원의 탐사 및 생산을 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발급 받았다.

노바텍은 영구동토층에서의 플랜트 기반 건설 및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액화플랜트를 육상에 건설하지 않고 Ob만의 중력 플랫폼에서 모듈식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무르만스크 주 콜라 만 조선소에서 상기 중력 플랫폼과 플랜트 건설에 필요한 부품 및 장비들을 자체 생산・조달해 프로젝트의 경제적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노바텍의 첫 번째 LNG 프로젝트인 야말 LNG 플랜트 건설 움직임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두 번째 트레인은 계획보다 3개월 먼저, 세 번째 트레인은 6~9개월 빠르게 완공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야말 LNG프로젝트는 총생산용량 연간 1650만톤(550만톤, 트레인 3개)의 액화플랜트 건설과 사베타 지역 내 항구 및 공항 건설을 포함한 관련 수송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분률은 노바텍 50.1%, 프랑스 토탈 20%, 중국 CNPC 20%, 중국 실크로드기금 9.9%이다.

야말 LNG 프로젝트 첫 번째 트레인은 시운전 중이며, 올해 말 상업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여기서 생산될 LNG 물량의 96%가 이미 계약 완료된 상황이어서 야말 LNG 프로젝트 건설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앞당겨 LNG를 생산함으로써, 노바텍은 2018~2019년 최대 14억 달러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말 LNG 프로젝트의 상업가동으로 러시아는 전 세계 LNG 생산부문 현재 9위에서 5위까지 상승할 수 있다.

노바텍은 LNG수송을 위해 북극항로를 따라 세계 최초의 쇄빙 LNG선 시범운항을 완료했으며, 베링 해협을 통과해 15일 만에 동북아시아에 도착할 수 있다. 수에즈운하를 통할 경우 노르웨이에서 한국까지 한달 정도가 소요된다. 세계 최초의 쇄빙 LNG선박은 우리나라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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