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전국 각지의 개인정원 찾아 수록한 책 발간
일반인 방문 가능한 곳만 선정, 정원 조성 및 관리 상의

▲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양명우, 남신자 부부의 ‘허브힐’ 정원 모습.

[이투뉴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최근 대한민국 각지의 민간 개인정원을 찾아 소개하는 ‘가보고 싶은 정원 100’을 발간했다.

이번 정원 관련 책 발간은 개인정원 개방을 통해 정원문화 공유와 확산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전국 각지의 개인정원을 알려 정원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실제 영국은 NGS(National Garden Scheme) 자선단체에 등록된 3800곳의 개인정원들을 매년 일반에게 개방하고, 일본 홋가이도의 ‘가든 아일랜드 홋가이도’ 정원 이벤트에서는 정원 조성 경험을 공유해 사회적 기부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파주, 순천 등에서 주민 주도형 페스티발로 ‘개인정원 개방’ 행사를 통해 정원 조성과 관리, 식물, 종자 등의 정보를 교류하고 있으며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책에 소개된 정원 100곳은 전문가 추천, 온라인 검색, 오픈가든 운영 정원 등 150여개 정원을 직접 방문해 정원사가 직접 식물을 관리하는 정원 중 경관성과 심미성, 정원의 개방여부 등을 검토해 선정·수록했다.

다만 문화재로 등록된 전통정원을 비롯해 문화재 건축물이 있는 정원이나 사찰정원, 수목원?식물원, 국가·지방·민간 정원으로 산림청에 등록된 정원은 제외했다.

▲ 7그루 진귤나무가 있는 김학우, 허진숙 부부의 ‘제주정원’ 모습.

개인정원을 방문하면 정원을 직접 관리하는 정원사가 있어 정원에 대한 평소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원조성과 식물관리 등의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장점이 많다.

한편 이번에 발간한 ‘가보고 싶은 정원 100’은 국립수목원 누리집(www.kna.go.kr) 연구간행물 게시판에서 PDF 파일을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 원장은 “전국의 개인정원 통해 문화와 예술, 이야기가 어우러진 정원 관광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며 “이 책의 정보가 수목원?식물원과 함께 여름휴가 여행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 오산시에 위치한 안홍선, 양위식 부부의 ‘아내의 정원’ 모습.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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