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납건물 내부철판 정비 장기화 따라 교체시기 앞당겨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이 재질 문제로 전열관 부식 및 균열 문제가 발생한 한빛원전 4호기 증기발생기를 애초 계획보다 앞당겨 교체키로 했다. 한빛원자력본부(본부장 양창호)는 4호기 격납건물 내부철판 정비기간이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음 계획예방정비 때 교체하려던 증기발생기를 조기 교체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한빛 4호기는 차기 계획예방정비 시 인코넬600 재질로 만든 문제의 전열관을 내부식성이 우수한 인코넬 690 재질의 새 전열관으로 교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내년으로 예정된 동급 한빛3호기 증기발생기 교체공사와 시기가 중첩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문인력 확보 및 고난도 이물질 제거 작업 등을 고려해 이번 정비기간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두산중공업에서 제작 중인 한빛 4호기 증기발생기는 최종수압시험을 거쳐 오는 10월께 발전소로 입고될 예정이다. 증기발생기 내부 진동방지설계와 이물질 유입방지 거름망 추가로 안전성을 한층 개선했다는 게 한빛본부 측 설명이다.

한빛원자력본부 관계자는 "한빛4호기 격납건물 내부철판의 완벽한 정비와 증기발생기 조기 교체로 지역과 소통하며 안전한 원전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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