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시민연대 "화장품·미용실 19% 개방냉방 영업"
에너지시민연대 "화장품·미용실 19% 개방냉방 영업"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7.08.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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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9개 지역 매장 에너지사용 실태조사 결과

[이투뉴스] 화장품‧미용실 매장 상당수가 개문(開門) 냉방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 매장이 낮에도 하루 종일 진열장 조명을 켜놓았고, 차양막을 설치하지 않은 매장이 70%에 달했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지난달 10일부터 닷새간 전국 9개 지역에서 전력소비가 많은 화장품 매장과 미용실을 대상으로 에너지사용패턴, 운영실태 등에 대한 조사 및 점주(점원) 의식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매장 중 개문 냉방비중은 19%였다.  

이번 조사는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수급통계에서 상업부문 에너지소비에서 전력이 주요 에너지원으로 높은 비중은 차지, 에너지절약방안을 제시할 목적으로 시행됐다.

조사는 서울, 부산, 광주, 경기, 강원, 충남, 경북, 경남지역에서 미용실 87개소 및 화장품 매장 93개소를 현장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매장은 2년 이상 운영 중인 30평 이하의 소규모 매장으로 제한했다.

에너지시민연대에 따르면 조사기간 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황이었다. 평균기온은 약 30도, 평균습도는 약 60% 정도였다.

전체 매장 평균 실내온도는 26.9도(화장품 매장 26.4도, 미용실 27.2도)로 나타났다. 매장 중 75%는 에어컨 작동을 하고 있었다. 설정온도는 평균 23.7도로 여름철 권장 적정온도보다 2도가 낮았다. 에어컨 사용 매장 중, 15%(20개소)는 온도를 18도로 설정하고 있었다.

매장 중 19%는 냉방영업 시 출입문을 개방하고 있었다. 또 70%는 차양막을 보유하지 않았다. 차양막이 설치된 매장도 우천 시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매장 내 조명조도 조사결과, 미용실은 평균 542 룩스(Lx), 화장품 매장은 평균 665룩스로 KS 조도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했다. 전체 매장 중 22%는 1000~1500(Lx), 1500(Lx)이상인 곳이 4%였으며, 대개 화장품 매장이 해당됐다.

매장의 실내조명, 진열장, 간판 등 조명사용은 LED가 가장 많았다. 매장의 모든 진열장과 간판 27%는 오전부터 조명을 켜고 영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에너지시민연대는 매장 점주 및 직원 179명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의식도 함께 조사했다. 조사결과 96%가 에너지 절약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전체 응답자 중 40%는 경제적인 이유로 에너지절약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응답자 66%가 에너지‧기후변화교육을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중 60%는 상업부문 에너지절약 교육‧홍보에 대해 전혀 안내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냈다.

응답자의 74%가 운영(재직) 중인 매장의 전기사용량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에너지과소비 요인으로는 39%가 매장 내 과도한 냉난방을 꼽았다. 매장 에너지 관리규정(매뉴얼) 존재유무로는 전체 응답자 중 55%가 없다고 답했다. 또 21%가 모른다고 답했다.

에너지절약을 위해 직원이 실천할 수 있는 행동으로는 플러그뽑기(26%), 에어컨 온도조절(23%), 문닫고 냉방(21%)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에너지시민연대는 폭염으로 이번 주부터 최대전력수요(8650만㎾)가 전망되는 만큼, 상업부문 에너지절약을 위해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대표 상업지구인 명동일대에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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