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탈석탄·신재생 확대 등 정책전환 전략 수립

[이투뉴스] 탈원전과 탈석탄,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새 정부의 에너지정책과 관련한 대국민 소통과 체계적 전략 수립을 뒷받침하는 태스크포스(TF)가 발족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장관 직속으로 이런 역할을 수행할 '에너지전환 국민소통 TF'를 구성·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19일 고리1호기 영구정지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시대'를 천명했으나 일부 보수언론과 산업계가 반대여론을 주도하며 발목을 잡자 에너지전환 정책 비전과 추진방안에 대해 국민과 투명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TF는 산업부 국장급 인사(단장 문신학)를 중심으로 학계, 에너지 유관기관, 시민‧환경단체, 관련 협‧단체 및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해 전문성과 수용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큰 틀에서 3차 에너지기본계획과 8차 전력수급계획, 탈원전로드맵 등 관련 정책을 조율해 종합적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자료와 통계, 해외동향 등 새 정책 인프라를 구축해 국민이 에너지전환 정책을 명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산업부는 이번 TF 발족으로 그간 산발적으로 진행된 에너지전환 관련 쟁점들에 대한 종합 컨트롤타워가 마련돼 관련 정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탈원전·탈석탄 정책으로 인한 전력수급과 전기요금 등 국민적 우려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지와 우려가 혼재한 신에너지 정책에 대해 정부와 국민, 언론간 상호이해의 창구가 마련된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인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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