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에너지전환 국민소통 TF' 출항 하루만에 출범식

[이투뉴스]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놓고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핵심 이해부처인 환경부가 경쟁하듯 외부 협력채널 구축에 나서고 있다. 

환경부는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친환경 에너지전환 자문위원회’ 출범식을 갖는다. 새 정부의 기후변화‧미세먼지 대응과 에너지전환 방향에 대한 정책을 제안하는 것이 자문위의 역할이다.

산업부가 '에너지전환 국민소통 TF'를 발족한 지 하루만에 환경부도 유사한 성격의 자문위를 태동시키는 셈이다. 두 기구 모두 장관 직속이라는 것도 공통점이다.  

환경부 자문위는 기후‧에너지와 인문‧사회학 분야 20여명의 전문가와 시민단체 활동가로 꾸려진다.

김익중 동국대 교수와 동대학 박종운·박진희 교수, 김창섭 가천대 교수, 김승래 한림대 교수, 윤순진·홍종호 서울대 교수, 조용성 고려대 교수, 이명주 명지대 교수, 유승직 숙명여대 교수 등이 학계 위원으로 참여한다.

시민단체 측에선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처장, 송상석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 윤기돈 녹색연합 처장, 이유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이상훈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유관기관 소속 위원은 이창훈 환경정책평가연구원 부원장, 유정민 서울에너지공사 수석연구원, 오대균 에너지공단 실장, 고재경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곽상언 법무법인 인강 변호사 등이다.

자문위는 올해 말까지 정례적으로 분과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어 에너지계획의 환경성 제고방안, 에너지 절감을 위한 수요관리, 재생에너지 활성화 방향 등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의견을 교환한다.

분과위에서 제시된 의견은 전체회의 종합토론을 거쳐 향후 친환경 에너지전환 방향으로 반영된다.

김병훈 환경부 기후대기에너지 지원팀장은 “친환경 에너지전환 자문위를 중심으로 국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기후대기에너지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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