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49.56달러, Brent 52.70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 축소 계획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WTI(서부텍사스중질유)는 전일보다 39센트 상승한 배럴당 49.56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도 전일보다 56센트 상승한 배럴당 52.70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는 싱가포르 국경일로 거래정보가 없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정제투입량 증가 및 정제가동률 상승으로 전주대비 645만1000배럴 감소한 4억7500만배럴을 기록했다. 미 정제투입량은 EIA가 주간 집계를 시작한 1982년 이후 최고치인 1757만4000배럴을 기록했고, 정제가동률은 0.9%p 상승한 96.3%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 축소 계획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로이터>통신은 사우디가 다음달 원유 공급량을 이달대비 약 52만 축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11% 하락한 93.55를 기록했다.

반면 감산 효과에 대한 의구심 제기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7일과 8일 이틀간 아부다비에서 열린 공동감산위원회에서 이라크, UAE,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등 산유국들은 감산 합의 이행을 재확인했으나, 시장 분석가들은 이행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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