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 첫 아이를 낳은 A씨(32)는 최근 들어 부쩍 고민이 많아졌다. 임신 후 갑작스레 불어난 체중이 도통 빠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출산만 마치면 아이가 빠져 나온 만큼 살도 절로 빠질 거라 생각했지만 체중에는 크게 변화가 없었다. 결혼 전만해도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던 그녀였지만 이제는 거울 앞에 서기가 두려울 정도로 온 몸에 살이 붙어버렸다.그녀는 임신 기간 잠시 미뤄두었던 친구들과의 모임 자리에도 선뜻 나서기가 어려웠다. 아직 미혼인 친구들은 여전히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데 그 틈에서 왠지 모르게 주눅이 들것만 같았다. 따뜻하기만 했던 남편의 태도도 예전 같지만은 않았다. 힐끔힐끔 쳐다보는 눈빛이 ‘이제는 살을 좀 뺄 때가 되지 않았냐’라는 무언의 압박처럼 느껴졌다.

결국 남편의 권유로 산후 다이어트에 돌입한 A씨. 하지만 육아와 가사, 다이어트까지 병행하는 것 ‘사치’에 가까웠다. 운동을 하려 하면 아이가 우는 통에 그만두기 일쑤였고 다이어트 식단을 조절하려 해도 남편과 아이 식사를 챙겨야 하니 따로 요리를 하기도 힘겨웠다.

A씨처럼 출산 후 다이어트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는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그만큼 육아와 가사를 하면서 다이어트를 병행해야 하기에 시간은 물론 정신적으로 여유를 갖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출산 후 어떤 방법을 선택해야 산후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알아봤다.

출산 후 몸이 회복되는 데에는 대게 6주의 시간이 걸린다. 즉 6주부터 6개월 이내에는 다이어트에 시작해 기필코 성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유수유와 육아로 임신 때 쪘던 살이 빠지는 효과에 도움받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완벽하게 아이를 낳기 전 몸매로 돌아오기란 어려운 법이다. 그러므로 이 시기를 놓친다면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어려울 수 있다. 

아이를 낳자마자 단기간에 운동을 하거나 다이어트 식단을 무리하게 조절하는 것은 산모의 건강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약 9~12주 정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 전에는 산모의 몸을 추스르고 모유수유를 위해 영양을 충분히 고루 섭취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을 시작한다면 갑작스럽게 뛰거나 강도 높은 운동보다는 필라테스, 스트레칭, 걷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좋다.

그러나 출산 후에도 몸이 허해 식욕을 조절하기도 어렵고, 육아 때문에 운동을 할 엄두조차 내기 힘든 경우, 다이어트 전문 제품을 활용하여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생활 패턴과 체질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맞춤 다이어트 플랜을 설계해주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제약의 ‘앤뷰티 다이어트’는 식사량을 조절하지 않고 같은 양을 먹더라도 섭취한 음식의 칼로리가 쌓이지 않도록 탄수화물 흡수를 억제해 몸 속에서 지방으로 전환 및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며, AMPK 효소를 활성화시켜줘 운동을 하지 않고도 운동한 효과에 도움받을 수 있다. 

한편, 앤뷰티 다이어트 플래너는 “출산 후 다이어트는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아 다이어트 성공 확률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며 “다이어트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다이어트 전문 식품을 활용하면 성공적인 다이어트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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