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태양 매출 2.1%↑ 영업이익 19.7%↓순익 33.8%↓
대륙제관 매출액 5.4%↑ 영업이익 11.4%↓ 순익 15.3%↓

[이투뉴스] 부탄캔 전문제조업체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태양(현창수)과 대륙제관(대표 박봉준)이 상반기 경영성적표에 쓴 입맛을 다셨다.

양사 모두 매출액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큰 폭으로 줄었다. 태양은 1분기에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올렸으나 2분기 부진한 성적으로 상반기 전체로는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나마 순이익 감소폭을 1분기보다 줄인 것이 위안이다. 대륙제관도 순이익 감소폭은 1분기 보다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폭이 더 커지는 성적표를 받았다.

연소기용 부탄캔 시장은 상장사인 태양과 같은 계열사인 세안을 비롯해 대륙제관, OJC(舊 원정제관), 화산, 대성산업이 참여하고 있다.

내수의 경우 태양과 세안이 내수시장의 64%가량을 점하고 있으며, 대륙제관이 20%, OJC가 11%를 차지하고, 나머지를 화산과 대성산업이 점유하고 있다. 세안은 태양 생산량의 15% 정도다. 해외시장은 태양, 대륙제관, OJC가 세계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3사가 각각 30%정도 시장점유율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썬 연료’로 널리 알려진 태양은 상반기 매출액은 793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776억원 보다 2.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6억원 보다 19.7% 감소했다. 순이익도 45억원에 그쳐 전년동기 68억원에 비해 33.8% 떨어지는 우울한 성적을 냈다.

‘터지지 않는 맥스부탄’으로 잘 알려진 대륙제관은 매출액 999억원으로 전년동기 947억원보다 5.4% 늘어났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77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87억원보다 11.4% 줄었으며, 순이익도 55억원으로 전년동기 65억원보다 15.3% 줄었다.

한편 일반인들에게 ‘슈퍼개미’로 알려진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지난달 말 대륙제관 지분 0.7%인 11만2702주를 장내에서 추가 매수, 종전 9.87%(156만4766주)에서 10.54%(167만7468주)로 늘어났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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