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회의로 연기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전원회의를 열어 국내 정유업체들의 기름값 담합에 대한 제재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추후 다시 논의키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상정된 안건에 대해 논의할 사항이 많아 오늘 회의에서 위원들이 정유사 제재 여부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면서 “향후 다시 회의를 열러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정위 전원회의에는 5건의 안건이 올라갔다.


공정위는 SKㆍGS칼텍스ㆍ에쓰-오일ㆍ현대오일뱅크 등 4개사가 국제유가 상승시 국내 판매가격을 대폭 인상한 뒤 하락시에는 인하폭을 줄이는 방법으로 기름값을 담합한 것으로 보고 지난 2004년 8월부터 2년6개월여에 걸쳐 조사를 벌여왔다.


특히 지난해 말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정유사들의 가격담합과 관련한 증거를 찾았다”고 밝힌 바 있고 공정위 실무진도 수백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심사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이날 회의가 주목돼 왔다.
종합1234_0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