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도 냉방기기 절전 및 전국 소등행사 첫 동참

▲ '제14회 에너지의 날' 전국 동시 5분 소등 행사에서 기념식이 치러진 서울광장 주변의 소등 전<사진 왼쪽>과 소등 후 모습

[이투뉴스] 에너지시민연대는 최근 ‘14회 에너지의 날’ 기념식에서 전 국민이 참여하는 전국 동시 5분 소등 등 행사 결과, 제주 전 지역이 가장 더울 때 30분간 냉방기기를 구동할 수 있는 44만kWh의 전력을 절감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청와대가 처음으로 동참했다고 전했다.

올해 기념식은 서울광장을 비롯해 전국 20개 지역에서 동시 개최됐다. 슬로건은 ‘불을 끄고 별을 켜다-평화로 만드는 반짝이는 밤하늘’이었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이날 전력피크시간대 1시간 냉방기기 절전, 밤 9시부터 5분간 전국 동시 등등 전 국민 절전참여 행사를 펼쳤다. 이를 통해 44만kWh의 전력을 절감했다고 전했다. 조종만 전력거래소 전력계통본부장은 “제주도민이 여름철 가장 더울 때 에어컨을 약 30분간 켤 수 있는 전력량을 아꼈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 동시 5분 소등행사는 수명초등학교 학생들이 ‘건강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지구의 불을 끄자’라는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서울광장 일대 400여개 건물을 비롯해 전국 약 10만 세대 가정, 공공기관, 주요 랜드마크, 기업 등이 완전 소등 및 부분 소등에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청와대에서도 냉방기기 절전 및 전국 동시 5분 소등에 동참했다. 소등시간인 5분 동안 탄소감축 및 지속가능한 지구를 주제로 ‘지구를 위한 미디어매직쇼’가 진행됐다.

한편 서울행사에선 서울광장에서 오후 2시부터 에너지를 충전하고 나눌 수 있는 장르 불문 경연 대회 ‘쇼미더에너지(SHOW ME THE ENERGY)’가 열렸다. 이후 대학생 서포터즈들이 펼치는 전력피크시간대 냉방기기 절전캠페인이 진행됐다.

또 똑똑한E(energy), 맛있는E(energy), 쪼물E(energy), 착한E(energy), 활력E(energy) 등 5개 테마별 에너지체험부스가 마련됐다.

이외에도 우리의 ‘내일’을 위한 작은 영화관, 에너지 오락실, 에너지 채우기(블랭크월) 등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외에도 바리톤 우주호, 소프라노 서운정과 린나이 팝스오케스트라의 공연도 펼쳐졌다.

기념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서울시, 전력거래소, 한국전력공사 등 주요내빈과 2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박재묵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가 개회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축사를 했다.

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에너지절약문화의 실천이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행동”이라며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서울특별시, 에너지나눔과평화, 에너지공단, 한전, 전력거래소, 가스공사, 남동발전, 서부발전, 지역난방공사, 남부발전, 동서발전, 중부발전, GS칼텍스, 도시가스협회, 린나이, 광동제약 등 후원으로 진행됐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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