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SK에너지·현대오일뱅크·석유화학사↑
E1·GS칼텍스·에쓰오일↓…E1 가장 폭 감소

[이투뉴스] 올해 상반기 LPG시장점유율에서 LPG수입사 및 정유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년동기대비 늘어난 곳이 있는가하면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곳도 있기 때문이다. LPG수입사에서는 SK가스가 큰 폭으로 점유율이 늘어난 반면 E1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정유사의 경우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가 소폭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GS칼텍스가 크게 감소하고, 에쓰오일도 소폭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석유화학사의 시장점유율은 크게 올랐다.

특히 LPG수입 양사의 간극은 더 멀어져 눈길을 끈다. 올해 1분기 양사의 시장점유율 차이는 23.4%였으나 상반기 전체로는 26.9%에 달해 2분기에도 영업마케팅에 따른 성과가 상당히 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석유공사의 2017년 상반기 LPG수입·정유사별 판매현황에 따르면 SK가스는 202만5000톤으로 전년동기 188만2000톤 보다 14만3000톤 늘어 시장점유율 47%를 나타냈다. 전년동기 45.4% 대비 1.6%p 개선된 수준이다.

이처럼 SK가스의 LPG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프로필렌 생산에 들어간 SK어드밴스드 업황에 힘입은데다 석화용 LPG판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또 다른 LPG수입사인 E1의 판매량은 86만5000톤에 그쳐 전년동기 91만2000톤보다 4만7000톤 줄었다. 그에 따른 시장점유율도 20.1%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0% 보다 1.9%p 떨어졌다.

E1의 우울한 성과는 석화용 판매가 소폭 늘었음에도 불구 충전소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유사의 경우 판매량이 다른 정유사보다 많은 GS칼텍스가 46만5000톤 상당을 판매해 전년 동기 50만5000톤 보다 4만톤 줄어, 시장점유율도 10.8%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2% 대비 1.4%p 감소했다. 에쓰오일도 판매량 28만6000톤을 기록해 전년동기 29만톤 보다 4000톤 줄었다. 시장점유율도 6.6%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 대비 0.4%p 감소했다.

반면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는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이 모두 개선됐다. SK에너지는 39만9000톤을 판매해 전년동기 37만톤 보다 2만9000톤 증가했다. 그에 따른 시장점유율도 9.3%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 대비 0.4%p 향상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상반기 13만2000톤을 판매해 전년동기 12만톤 보다 1만2000톤이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3.1%로 저난해 같은 기간 2.9% 대비 0.2%p 올랐다.

석유화학사의 LPG시장점유율도 크게 향상됐다. 13만2000톤을 판매해 전년동기 6만3000톤 보다 배 이상 늘어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시장점유율 또한 3.1%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1.5% 대비 1.6%p 올랐다. 석화사의 판매가 호조를 띠는 것은 LPG소형저장탱크 공급이 확대되면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수요처의 판매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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