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9.7%, 인체무해 및 환경보전 때문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지난해 친환경제품을 구매하거나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환경부와 친환경상품진흥원이 전문 여론조사기관인 나라리서치에 의뢰해 수행한  ‘2006 친환경상품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친환경상품에 대한 관심이 2005년 실시한 환경부와 국정홍보처 조사 결과에 비해 크게 높아졌을 뿐 아니라 실제로 친환경상품을 구매하거나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59.7%에 달해 전년 21.3%의 3배 규모로 많이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나라리서치가 지난해 12월11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이메일 조사를 병행 실시한 결과다.


구매하거나 사용한 제품은 ‘화장지 및 세재류 등 개인용품’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구매ㆍ사용자의 91.3%는 ‘인체 무해’와 ‘환경보전’을 들어 친환경상품 사용에 만족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친환경상품 구입에 따른 지불 의향은 ‘일반상품 대비 10% 가량 비싼 수준’ 이라는 의견(68.2%)이 가장 많았다.


정부 차원의 우선 해결과제로 ‘친환경상품에 대한 세금 감면 등 가격하락 유도’를 1순위 과제로(40.3%) 제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친환경상품에 대한 일반적인 불만요인 1위도 ‘가격’(48.2%)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상품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상품과 일반 제품의 가격차를 줄여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의견에 따라 친환경상품 생산업체와 가격인하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한편 친환경상품이 줄 수 있는 환경ㆍ경제적 편익을 조사하여 이를 홍보하는 등 친환경상품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상품 보급은 지난 2004년 제정된 ‘친환경상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본격 추진 중인 환경정책의 하나다.


박은추 환경부 환경경제과 사무관은 “친환경상품 시장은 2004년 3조원대에서 2005년 8조원대로 커졌고 공공기관의 친환경상품 구매액도 같은 기간 2549억원에서 7870억원으로 크게 늘었을 뿐 아니라 친환경상품 상품 또한 1739개에서 2976개로 증가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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