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가 되고 2차 성징이 나타남과 동시에 대부분의 여성들은 음모가 자라나게 된다.
 
음모는 사춘기 이후 분비되는 남성 호르몬(안드로겐)의 작용으로 굵고 짙은색의 성모로 전환되며 음모의 성장이나 탈모에는 여러 가지 내분비 호르몬의 균형 뿐만 아니라 인종적, 체질적, 유전적 요소 등 여러 요소가 관여하게 된다.
 

음부의 무모증 혹은 빈모증은 몽골계 인종의 동양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며 한국 여성의 약 4.4% 정도가 이에 속한다. 주로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남성 호르몬(안드로겐)의 혈중 농도가 저하되는 것이 그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 외에도 사회적, 심리학적 원인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의 원인도 함께 추정되고 있다.
 
음모의 생리적 기능은 이성의 주의를 끌고 성생활 시 촉각적 기능과 음부 피부의 균열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음모가 없거나 부족하다고 해서 성적/생리적 장애를 가지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무모증/빈모증 여성들은 대중 목욕 문화와 잘못 알려져 있는 사회적 편견으로 지나친 정신적 열등감과 수치심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무모증 모발이식 수술을 고려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실행에 옮기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는 수술 후 부작용에서 나타난다.
 
무모증 모발이식의 부작용은 대부분 모낭염으로 발생한다. 모발을 생성하고 모근에 영양을 공급하는 모낭이 세균에 감염되어 이식한 부위에 염증, 피부 경화 등의 트러블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모낭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할 수 있다.
 
첫 번째, 시술 부위의 피부층의 두께 때문이다. 여성의 피부는 지방층이 주를 이루며 수술 부위의 지방층은 더욱 두텁다. 이식한 모낭이 완전한 생착이 이루어지기 전에 앉아있는 자세 등 여러 외부적인 이유로 피부 안쪽으로 모발이 말려 들어가며 피부를 뚫지 못하고 안쪽에서 자라면서 모낭염의 원인이 된다.
 
두 번째, 지속적인 시술 후 관리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받지 않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대부분의 여성 시술자들은 남성 의료진 중심으로 구성된 국내 의료시스템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식 후 지속적인 시술 후 관리를 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낭염이 발생하면 피부 조직은 섬유화가 진행되어 딱딱하게 굳어버린다. 무모증, 빈모증 수술 후 섬유화가 시작되면 적절한 치료도 어렵기 때문에 사전 방지를 위한 시술 후 꾸준한 관리와 예방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남성 의료진들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다면 의료인이기 이전에 같은 여성으로써 환자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여성 의료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추어진 무모증 모발이식 센터를 추천한다. 체계적인 시술 및 사후 관리 시스템을 가진 곳을 선택하여 나를 위한 성공적인 시술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도움말] 센텀모빅스피부과 부산점 여성센터 장정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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