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수소자동차 세계시장 90% 점유…수소 저장기술이 관건

“수소경제가 도래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가벼운 수소 저장기술이 동반돼야 합니다. 이런 기술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나노기술입니다.”

 

임지순 서울대 교수는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원장 이규황)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2007 최고경영자 신춘포럼’에서 ‘나노기술과 수소에너지의 미래’란 제목의 강연에서 “나노기술이 에너지 및 환경기술에(ET)과 접목되어 수소경제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임교수는 지난해 새로운 수소저장 나노 물질을 개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 수소저장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그는 “나노기술은 분자나 원자 정도의 극미세한 영역에서 물질을 설계하고 조작하고 합성하는 기술로서 바이오기술(BT)이나 정보기술(IT)은 물론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와 같은 에너지기술과도 밀접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현재는 내연기관차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2040년에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판매량이 세계시장의 약 90%에 해당하는 8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수소자동차는 2010년부터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반면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내연기관차는 서서히 감소해 2025년경에는 약 2000만대 수준에서 교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과도기인 2020년대에는 하이브리드카가 가장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25년경 판매대수가 약 5000만대 수준으로 세계시장의 5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수소에너지의 필요성에 대해 임교수는 “대기오염이나 지구온난화와 같은 지구촌차원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염이 없는 수소에너지가 절실하다”며 “자동차 증가에 따른 배기가스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 증가는 시급히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화석에너지의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원 고갈은 시간문제”라며 “이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소경제시대에 나노기술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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