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단가 상승과 함께 소재사업에서도 호성적

[이투뉴스] KGETS가 올해 전반기 매출액 548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달성하는 등 호성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5%, 영업이익은 28% 증가해 외형과 실적 모두 견실하게 성장했다는 평가다.

산업단지 집단에너지사업에서 폐기물과 소재산업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KGETS는 올해 고단가 위주의 차별화된 영업 전략을 통해 폐기물 처리물량 및 단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고도화에 따라 지정폐기물 등의 처리가 까다로워지면서 2015년 톤당 13만원 수준이었던 처리단가가 2017년 반기기준 16만원 선으로 2년도 안돼 23% 가량 오른 덕을 보고 있다.

더불어 KGETS는 지난 2016년 전주지역 폐기물소각업체인 주원전주와 폐기물 공급계약을 체결, 향후 11년간 약 739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말 현재까지 18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등 올해 목표 매출액은 무난하게 달성하고 있다.

주원전주는 올 12월경 SRF(폐기물 고형연료) 소각보일러를 준공해 스팀 및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며, 여기에 KGETS는 소각물량을 추가 공급하게 된다. 공급될 폐기물 물량은 연간 8만2500톤으로, 매출은 약 8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KGETS의 소재사업 부문도 판매량 증가와 단가 상승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산화동 제품 공급량이 2016년 2592톤이었으나 올해는 전반기에만 1737톤으로 전년대비 67%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LME(국제구리시세)는 톤당 6714달러로서 이는 2014년 이후 최고치이며, 전년 대비 평균 2000달러 정도 상승했다. 인도네시아 광산파업과 잠비아의 전력부족 문제로 인한 채굴 중단이 LME시세 상승을 유도하고 있어 향후 전망도 좋은 편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산화동제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PCB업체의 주문량이 증가하면서 산화동 생산 공정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최근 스마트폰 새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 것도 산화동 수요증가에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GETS는 희소금속으로 전량 수입되고 있는 산화텅스텐 사업에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개발을 통해 텅스텐 슬러지로 부터 페로텅스텐 원료인 산화텅스텐을 생산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생산설비 투자가 90% 이상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어 9월경에는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KGETS의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고순도 산화동 수요 및 전주지역의 폐기물 처리물량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며, 새롭게 진출하는 산화텅스텐 사업이 추가되면서 실적개선 추세는 하반기에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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