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기업에 페로티타늄 90톤 대여

▲ 군산 비축기지에는 페로크롬 등 희유금속 60여일치가 보관돼 있다.

[이투뉴스] 민간기업에게 광물을 대여해주는 광물자원공사(사장 김영민)의 비축광산물 대여사업 첫 사례가 나왔다.

광물공사는 지난 5월 국내 한 민간기업에게 군산 비축기지에 보관되어 있던 페로티타늄(Ferro-Titanium) 90톤을 대여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철강제조사에 소재를 납품하는 이 기업은 예상치 못한 수급차질로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대여 신청 후 대여물을 인수했다.

비축광산물 대여사업은 광물공사가 비축하고 있는 희유금속 10광종을 민간업체에 대여해주는 사업이다. 크롬, 몰리브덴, 안티모니, 티타늄, 텅스텐, 니오븀, 셀레늄, 희토류, 갈륨, 지르코늄 등이 해당되며 올 4월부터 시작했다.

천재지변, 운송차질, 공급가 변경 등의 사유로 수급차질이 예상되는 민간업체는 소정의 수수료를 내고, 희유금속을 인도받을 수 있다. 인도받은 희유금속은 3개월 내 동일한 품질의 현물로 상환하며 상환 시기는 연장 가능하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최근 티타늄, 갈륨 등 최첨단 기기에 들어가는 희유금속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수요가 많아졌다"며 "비축자산을 활용해 수급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민간대여사업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티타늄은 국내 철강 제조를 위한 첨가재로 주로 사용되며 가벼우면서 경도가 높아 3D프린팅, 의료산업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경량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페로티타늄 가격 변동추이. 점진적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출처 : 한국자원정보서비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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