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47.23달러, Brent 52.38달러, 두바이 49.26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유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 생산 감소, 미국 원유 및 제품 수요 증가 전망 등으로 크게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1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일보다 1달러27센트 상승한 배럴당 47.23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도 전일보다 1달러52센트 상승한 배럴당 52.38달러에 마감했다. 반대로 두바이유는 전일보다 67센트 하락한 배럴당 49.26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원유 선물 시장에 일부 헤지 펀드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유가가 전일보다 2% 이상 상승했다. 

OPEC 원유 생산 감소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로이터 통신은 OPEC의 지난달 원유 생산이 전월 대비 약 17만배럴 감소한 3283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 원유 및 제품 수요 증가 전망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4일 미국 노동절을 앞두고 미국의 원유 및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됐다.

반면 미 정제시설 가동 중단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열대성 폭풍 하비(Harvey) 영향으로 최근 미 멕시코만 지역의 주요 정제시설들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축소했는데, 로이터는 그 규모가 미국 전체 정제능력의 약 25%에 달하는 440만배럴이라고 추산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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