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에너지 발목잡는 ‘전기요금’
지열에너지 발목잡는 ‘전기요금’
  • 최영수
  • 승인 2007.02.08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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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 이용 가정에 누진제 적용 말아야”

최근 경제성이 검증되면서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는 지열에너지 산업이 ‘누진제 전기요금’에 발목이 잡혔다.

 

지열에너지는 땅속의 지열을 이용해 주택이나 건물의 냉난방시스템을 가동하는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신재생에너지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기술이 고도화되고 경제성이 높아지면서 대형 건물을 중심으로 보급이 꾸준히 늘어가고 있다.

 

이에 최근 유가상승으로 인한 난방비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일반가정이나 농가의 설치 문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지열시스템은 산업용 건물에만 공급되고 있을 뿐 가정용으로는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가정용 지열시스템은 20평형 기준으로 볼 때 월 5kW 정도의 전력이 소모되는데 누진제로 적용되는 현 요금제 하에서는 월 40만원 이상 요금이 발생한다. 에너지 비용보다 전기요금 부담이 더 커지는 셈이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일반 가정이나 농가에도 보급하기 위해서는 지열에너지를 이용하는 가정에 한해 누진제를 면제해주는 방식으로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열냉난방 전문업체 (주)티이엔의 한민수 기술영업팀장은 “지열에너지는 기름보일러나 심야전기보일러를 사용할 때보다 냉난방 비용이 약 70~80% 절감된다”며 “최근 지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일반 가정이나 농가의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가정용 전기요금이 누진제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지열 시스템을 설치하기에는 전기요금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지열에너지를 이용하는 가정에 한해 요금방식을 달리하는 등 인센티브 제도가 도입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만약 지열에너지를 이용하는 가정에 한해 누진제를 적용하지 않는다면 월 40만원 수준의 전기요금이 약 7만~8만원 수준으로 대폭 절감되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 에너지관리공단을 중심으로 제도 개선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으나, 요금제 개선까지는 많은 장애물이 놓여 있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지열에너지업계는 정부와 주무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관련제도 개선을 통한 보급 확대의 길이 열리기를 애타게 바라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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