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48.07달러, Brent 53.84달러, 두바이 52.1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수요 감소세 완화, 산유국 감산기간 연장 논의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일보다 59센트 상승한 배럴당 48.07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도 전일보다 6센트 상승한 배럴당 53.84달러에 마감했다. 반대로 두바이유는 전일보다 1달러4센트 하락한 배럴당 52.14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열대성 폭풍 하비로 가동을 중단했던 멕시코만 일부 정제 시설들이 가동을 재개함에 따라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완화됐다. 미국 최대 정제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모티바는 원유증류시설(CDU) 등 일부시설의 가동을 재개했는데, 이는 전체 정제능력의 약 53.7%인 일산 32만5000배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유국의 감산기간 연장 논의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로이터> 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요 산유국들와 감산기간 연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10일과 11일 베네수엘라,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산유국 관계자들을 만나 감산기간을 내년 3월 이후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반면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60% 상승한 91.90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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