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영양·인제군에서 연간 200가구씩 3년간 주건환경 개선

[이투뉴스] 한국에너지재단은 최근 상대적으로 재정자립도가 낮은 강원, 전남, 경북 등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저소득 가구를 발굴해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3년에 걸쳐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재단이 추진하는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은 연간 600가구씩 3년간 1800가구를 지원한다. 이중 3개 지역에서 연간 200가구를 집중 지원한다. 

이중 낮은 사업성으로 시공업체에게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고흥군(군순 박병종), 영양군(군순 권영택), 인제군(군순 이순선) 등의 수급자·차상위 등 전체 에너지취약가구를 지원키로 했다. 이들 지역은 재정자립도가 평균 27.35%로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에너지효율개선사업 시공업체인 초록건설(고흥군), 한국주택진단협동조합경북(영양군), 두레건축(인제군)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의향조사와 방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는 오는 18일부터 시작한다.

이에 대해 박병종 고흥군수는 “고흥이 고령층 저소득가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효율개선사업이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삶의 질을 높여주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며 화답했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이번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통해 노후주택 난방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악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하여 에너지복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전략지원을 통해 에너지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가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번 전략지원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가구를 우선 발굴·지원한다. 에너지효율개선사업과 중복되지 않는 지자체는 기존의 자체 복지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수 있다.

또 LED 조명 교체사업, 노후 전기시설 개선사업 등 지자체 사업과 단열·창호·보일러 교체 등 재단 사업을 연계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밖에도 섬이나 산지 등 접근성이 떨어져 조사·자재수급·공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지역도 추가적으로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우중본 사무총장은 “앞으로 에너지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 가구에 대해 지속적으로 전략지원해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