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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신도시, 열병합 신설 없이 열연계로 공급
한난, 480MW급 열병합발전소 포기…동탄 CHP와 연계로 수정
투자비도 7112억원에서 2279억원으로 감액, 곧 변경허가 신청
  [470호] 2017년 09월 14일 (목) 11:48:30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 평택 고덕지구 위치도.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경원)가 평택 고덕신도시에 480MW급 열병합발전소(CHP)를 새로 짓지 않고 동탄CHP 등 주변에 있는 열원과 연계해 지역난방을 공급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어 평택고덕국제화지구(고덕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 시설투자계획을 변경, 별도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지 않는 대신 기존 열원 연계 및 PLB(피크로드보일러) 설치를 통해 이 지역에 열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고덕국제화지구 집단에너지사업은 최초 삼천리 컨소시엄(삼천리+서부발전+삼부토건)이 사업자로 선정됐으나, 20km 떨어진 평택화력에서 열을 가져와서는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2015년경 참여기업들이 사업포기 의사를 내비쳤다.

이후 지난해 지역난방공사가 사업권을 넘겨 받아 이 곳에 484MW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신설을 통해 열을 공급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 변경허가를 신청했다. 모두 5만4000 세대에 달하는 공동주택에 열을 공급하기 위해선 별도열원을 확보하는 것이 안정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감사원이 나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과 함께 열병합발전 신설보다는 주변에 있는 잉여열(하나파워 오성복합, DS파워 오산열병합 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에 따라 한난은 고덕지구에 열병합발전소를 짓지 않고 올 연말 완공예정인 757MW 규모의 동탄2 열병합에서 나오는 열을 연계해 공급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수정했다. 열연계를 위해선 20km에 달하는 열배관(700A) 2열과 이송설비 등을 갖추는 한편 이미 열거래 양해각서를 체결한 DS파워 오산열병합 등과의 연계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고덕지구 시설투자계획이 열병합발전소 신설에서 열연계와 PLB 건설로 변경됨에 따라 당초 7112억원이던 투자금액도 2279억원 수준으로 대폭 감액된 것으로 확인됐다. 본격적인 연계배관 설치공사는 설계작업 등을 거쳐 내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한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반적인 사업여건을 감안해 동탄지사(동탄2 열병합발전소)와의 열연계를 통해 고덕신도시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기로 투자계획을 변경했다”며 “조만간 산업부에 이런 내용을 담은 고덕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 변경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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