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석유개발 강화 및 석유유통 질서 확립의 해"

올해 우리나라의 석유산업은 오일샌드(원유 추출이 가능한 모래ㆍ천연아스팔트 등의 혼합물)ㆍ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과 같은 비전통 석유개발분야에 대해 관심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대륙붕을 비롯한 전통적 석유개발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비축유를 통한 전략유 확보와 바이오연료와 같은 대체에너지 개발 및 보급, 석유유통구조 개선 방안 등이 올 한해 석유산업을 이끌 주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이다.


◆해외석유개발위한 전략적 협력 강화
올해도 석유자원 확보를 위한 전략적 방안이 추진된다. 특히 해외석유개발을 위한 정상외교 등 전략적 자원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산업자원부는 신규 유망광구를 확보하고 확보된 광구의 탐사ㆍ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함은 물론 ‘한국형 자원개발 모델’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전략적 관심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생산유전 및 중소 석유기업의 인수 등 적극적인 방법을 통한 자산확보에도 주력해 자주개발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외국 메이저급 석유탐사업체와 공동으로 동해 심해저에서 유전 탐사를 추진하는 등 그동안 탐사가 이뤄지지 못했던 국내대륙붕의 심해저에 대한 유전개발도 연내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전통 석유개발 분야인 오일샌드와 울릉분지의 가스하이드레이트 등 경제성이 새롭게 확보된 석유의 개발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350만배럴의 비축유 확보
지난해 12월 현재 7280만배럴의 비축유를 확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올해 350만배럴의 비축유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올해 주요 산유국과 협력을 통해 석유안보 확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특히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ㆍ카타르ㆍ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산유국을 중심으로 국제공동비축사업을 협의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의 석유비축 계획에 따르면 2009년까지 2500만배럴 규모의 비축시설을 증설해 모두 1억4600만배럴 규모의 석유비축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2010년까지 국제공동비축사업물량을 4000만배럴까지 확대하는 등 모두 1억4100만배럴의 비축유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대체연료 개발 본격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늦어도 3월까지는 ‘바이오디젤(BD) 중장기 보급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산자부 내 인사이동으로 애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으나 관계부처ㆍ관련업계 등과의 협의는 계속되고 있어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는 게 산자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견조율이 마무리되면 조만간 ▲혼합비율 제고 ▲BD에 대한 면제 지원 범위 ▲관용차에 대한 BD20 보급 여부 ▲BD 품질기준 등 BD보급 확대를 위한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바이오디젤 업계의 생산능력 및 혼합능력, 수급과 가격 전망, 소비자의 수용성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검토해 보급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석유품질관리원 등을 통해 바이오연료 전반에 대한 품질기준을 제정하는 방안도 추진될 전망이다.


◆석유유통 시장을 잡아라
석유유통시장 투명성 제고와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정부ㆍ업계ㆍ연구계ㆍ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태스크포스도 올해 운영될 전망이다. 현재 추진 중인 태스크포스가 운영되면 석유제품 공급자 표시제도, 석유판매업의 종류와 영업범위ㆍ방법, 석유유통질서 저해행위 등 석유유통산업 발전과 거래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단계별 추진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석유유통시장을 혼탁하게 하는 유사석유에 대한 단속도 본격화될 계획이다.
유사석유제품임을 알면서도 사용한 소비자에 대한 벌칙 규정을 ‘석유 및 석유 대체연료 사업’에 마련할 예정이며 석품관 및 지자체의 단속 담당 공무원에 대해서도 사법경찰권을 부여해 상시적 단속이 가능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회를 중심으로 유사석유제품의 주된 원료인 용제의 불법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석유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전방위 대책이 올해 안으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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