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대한상의ㆍ전경련ㆍ중기청 협약 예측가능 경영 기여

지구 온난화와 이상 기후 현상, 온실가스 감축 등 기상환경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만기 기상청장은 "지난해 12월 대한상공회의소와 기상정보의 기업경영 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청과 기상관측기기 업체의 생산 촉진과 국산 장비 보급과 관련 우선 구매 계약을 체결이 목전에 와있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기상정보를 기업경영에 활용함으로써 비용 절감 및 매출 신장 등 날씨경영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추어 기상사업자는 각 산업분야에 맞춤형 기상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상정보서비스 기술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도 예측가능한 경영을 계획수립과 관련 기상 정보는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으나 신속한 기상정보를 제공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단체와 업무협약 체결과 그리고 질 좋은 기상관련 장비 생산을 육성하겠다는 것이 이청장의 목표다. 


우선 기상청은 대한상의와 기상정보의 기업경영 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상청과 대한상의는 기상정보가 기업경영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보자원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기업인을 대상으로 날씨정보 활용사례에 대한 교육과정의 공동운영 및 홍보활동을 통해 기상정보가 우리나라 산업 및 경제발전과 국가경쟁력 제고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한 것이다.


이청장은 당시 대한상의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대한 배경에 대해 "손경식 상의 회장이 CJ그룹회장으로 있어 특히 그룹 특성상 곡물선물거래량이 많고 주로 선물거래를 통해 들여오고 있어 기후로 인한 곡물 작황에 따라 손실과 발생하는 것을 감지해 중장기적인 기상변화에 대한 예측가능 경영에 많은 관심을 보여와서 기상청과 제휴를 적극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경련과 업무제휴와 관련 최근 사임을 표명한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실무진과는 상당히 의견 규합이 진척된 상태로 이번 설연휴 이후 본격적인 협상을 재개할 계획으로 이르면 다음달 중 업무 협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경제단체들은 회원사에 정보제공을 기상청은 기상청은 기상정보 업그레이딩을 위한 재원확보의 일환으로 윈-윈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달 계약체결예정인 중기청과의 구매계약과 관련해 그는 "우리나라가 근대 기상업무를 100년이나 됐음에도 장비의 대부분이 국내에서 생산하기보다는 외국에서 값비싼 외화를 들여 수입해서 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장비업체들이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과 이의 보급확산함이 이 협약의 골자"라고 강조했다.


절차는 기상청이 협약에 따라 구매 계약 제안서를 제출하면 중기청은 공고 심사과정을 통해 적격업체를 선정 후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중소기업 진흥기금으로 70%까지 지원한다.


이와 관련 양일규 기상청 기상산업진흥과장은 "공기관인 기상청이 우선 사용함으로 공신력을 얻고 유관기관과 지자체 등에 구매 협조를 촉진할 예정"이라며 "1차적으로 상층 대기 관측용인 레디오존대와 적설 관측망 구축을 위한 초음파 자동 적설계 국산화를 우선 대상으로 삼아 중기청이 5월에 개발업체를 선정하면 늦어 내년 상반기 기상청이 우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반 사기업과 업무협약 체결 가능성과 관련 이청장은 "국내 굴지의 가전 업체인 모 기업으로부터도 업무협약 제의를 받았으나 반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전사들이 올 여름이 가장 무더울 것이라는 영국 기상청의 예보를 통해 에어컨 판촉에 벌써 이를 활용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자칫 기상청의 정보가 오히려 악용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갈수록 기온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은 지배적이고 올해가 평년보다 기온이 0.5도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이는 온난한 이번 겨울을 감안한 전체 예상치로 올 여름이 가장 무더울 것이라는 예측은 아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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