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모씨(34)는 평소 두통으로 머리 한쪽이나 뒷머리에 자주 통증을 느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느끼면서 지냈다. 이를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가벼운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으로 가볍게 여기고 꾸준히 두통약을 복용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가까운 신경외과에 내원했다. 하지만 병원을 찾은 이모씨는 가벼운 편두통이 아닌 ‘경추성 두통’이라는 진단을 받고, 현재 자세교정과 함께 꾸준히 도수치료와 통증치료를 통해 치료 중이다.

경추성 두통 및 거북목 두통은 일반적으로 장시간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며, 경추와 경추주변의 근육 및 인대의 긴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두통이다. 

▲ <사진설명: 압구정 스마일신경외과 장태식 대표원장/사진제공 : 압구정 스마일신경외과 >

주로 높은 베개나 장시간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으로 턱을 앞으로 내밀거나 계속적으로 목을 숙이는 경우, 어깨가 안으로 말리는 경우 등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흔히 나타난다.

실제로 이모씨의 경우처럼 가벼운 편두통으로 오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악화되어 만성 두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다양한 검사를 시행하여도 특이 소견이 없거나 장기간 약물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정확한 원인 없이 두통이 지속되는 이들 중 한쪽 머리 및 뒷머리에 두통이 있는 경우, 두통이 있는 쪽의 눈에 통증이 있는 경우, 목이나 어깨 통증과 함께 손이나 팔이 저린 증상이나 두통과 동시에 어지러움, 이명증상이 있다면 경추성 두통 및 거북목 두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통증이 지속되고 증상이 점점 악화되어 신체의 다른 부위까지 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가까운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교정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압구정 스마일신경외과 장태식 대표원장은 “경추성 두통 및 거북목 두통의 치료는 평소 턱당기기, 가슴펴기, 가끔씩 하늘보기, 어깨 돌려 근육이완 해주기 등으로 예방해야하며, 통증이 계속된다면 전문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 후 신경통증주사, 충격파인대강화술, 도수치료, 인대강화술 등을 통해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또한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자세 교정과 적절한운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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