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제제기계 및 장치의 개발, 새로운 제제원료 및 포장 재료의 도입, 품질 및 공정관리의 발달, 의료의 진보 및 사회의 변화에 따라 한약의 제형도 현대화가 되어 많은 종류의 제형이 개발되어 임상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복지부의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 따르면 우선 한의약의 과학화 및 기술혁신을 위해 R&D 지원을 확대하고, 제제 산업 중심으로 한약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키로 했다.

현재 첩약 중심에서 한약제제 중심으로 처방·복용되도록 유도해 고품질의 한약 생산·유통을 장려하고, 한약 제제 수출 기반도 마련키로 했다. 또한 현재 480억 수준의 R&D 지원을 매년 6% 이상 확대해 한약제제 신약 개발도 이뤄진다. 이를 위해 한약을 정제(알약), 연조엑스(짜먹는 약) 등 다양한 제형으로 현대화하고 건강보험 적용 확대도 추진된다.

아직까지는 한약이라고 하면 대부분 파우치에 담긴 액체 상태의 탕약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최근에는 한방병원이나 연구소에서는 다양한 제형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 및 제품 출시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맛에 민감하기 때문에 젤리 형태의 한약부터 녹여먹는 한약, 캔디, 정 여러 제형이 소아 대상으로 출시 및 연구됐으나, 요새는 성인들을 위한 제형들도 많이 개발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한약을 캡슐 안에 넣는 캡슐제제다. 캡슐제형으로 바뀐 한약은 한약의 맛이나 향에서 느껴지는 불편감이 사라지게 되어 편하게 복용할 수 있고, 작은 사이즈로 휴대도 간편하다.

다양한 제형의 개발 중 눈에 띄는 것은 타블렛(Tablet) 형태의 정제(錠劑)인데, 특히 누베베한의원에서 개발한 감비정은 캡슐의 단점들을 보완해 한약 특유의 향과 맛이 나지 않으며 탕약의 장점인 빠른 약물 흡수와 캡슐의 장점인 복용의 편리함을 모두 갖췄다.

누베베한의원 관계자는 “감비정은 다이어트 한약의 주요 성분을 정량화해 효과와 안정성을 모두 높였다”며 “이러한 한약의 현대화된 제형 변화는 많은 사람들의 한방에 대한 접근성을 더 높이고 더 나아가 한의학의 세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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