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예비력 285만kW에 불과…300만kw이하 수급비상

올해 최대전력 수요발생시 공급예비력은 488만kW(7.9%)며 이상 고온 시 공급예비력은 285만kW(4.5%)에 불과해 전력공급예비력 추가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고온은 과거 10년 여름철 피크일 최고기온 평균 정상기온(32.5℃)의 +2℃를 말한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수급비상을 300만kW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200만kW시 2급과 100만kW시 1급의 비상단계를 갖추고 단계에 맞는 전력수급계획을 수립한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전력예비력 확보를 위한 전력공급능력 확보 등 추가조치를 마련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9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007년 전력공급능력 증가율이 최대전력수요 증가율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최대전력수요는 전년도 5899만kW 대비 4.2% 증가한 6144만kW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전력공급능력은 전년도 6518만kW보다 1.7% 증가한 6632만kW에 그칠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올해 최대 전력수요는 비 수요관리 기간인 8월 2~3주 중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상고온시 공급예비력은 285만kW(4.5%)로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력예비력 확보를 위한 조치로는 태안화력 8호기(50만kW) 조기 준공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시운전출력 활용, 당진화력 8호기(50만kW) 시운전출력활용, 수요관리량 확대(부하관리)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전력공급예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하절기인 오는 8월31일 준공 예정인 태안화력 8호기를 약 1달 조기 준공을 통해 전력을 확보할 예정이며 당진화력 8호기의 경우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하절기 전력피크 기간내 로드운전이 잡혀 있어 일정 부분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로드운전의 경우 전력거래소가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며 발전회사 관계자와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단계로는 한전의 수요관리를 통해서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한국전력의 수요관리 항목을 기준으로 현재 33만kW지만 최고 50만kW 정도 예비력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수요관리는 한국전력의 매출과 직결돼 있는 만큼 아직 결정할 사안은 아니며 향후 논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의 말처럼 두 사안이 모두 잘 해결된다면 공급예비력 100kW 추가 확보가 가능해 공급예비력 385kW로 전력수급에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상고온으로 인해 여름철마다 최대전력수요가 매년 갱신되고 있고 전력문제는 국가적 차원에 해당하는 만큼 안일한 사고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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