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자원 위치, 부존량 등을 3차원 공간에 구현하는 프로그램
광물공사가 4년을 공들여 지난해 개발

▲ 김영민 광물공사 사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이수현 베이시스소프트사 대표가 'kmodstudio' 해외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투뉴스] 광물자원공사(사장 김영민)가 지난해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한 3차원 모델링 소프트웨어 'KModStudio'가 해외로 진출한다. 광물공사는 26일 원주 본사에서 ㈜베이시스소프트(대표 이수헌)와 'KModStudio'의 해외 판매를 위한 판권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차원 모델링이란 지하자원의 위치, 부존량, 형태 등의 지질정보를 3차원 공간상에 구현해 보여주는 기술이다. 광산의 지반 침하뿐 아니라 최근 발생했던 도심지 싱크홀 조사에도 3차원 모델링을 활용할 수 있어 4차산업 혁명과 함께 주목받는 신기술이다. 

'KModStudio'는 간편한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와 외국 프로그램과의 호환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 1본당 1억원에 달하는 외산프로그램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해 현재 국내 6개 자원관련 기업과 11개 대학 연구실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광물공사가 다음달까지 해외 판매를 위한 영문화 작업을 완료하면, 연말부터 ㈜베이시스소프트에서 싱가폴 등 아시아 국가 10여곳을 중심으로 판매 대행에 나서게 된다. ㈜베이시스소프트는 건축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 전문업체다.

김영민 광물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산 3차원 모델링 기술이 해외로 널리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신년기획] '모두가 원했지만 아무도 못만든' 3D 탐사기술>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