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SPC설립, 2019년 사업화 모델, 2020년 사업전개
천연가스차량협회, LNG화물차 보급 활성화 워크숍 개최

▲ 전시회에 선보인 lng화물차

[이투뉴스] 국가적 측면의 환경개선과 천연가스업계 신사업 창출 차원에서 화물차의 LNG전환사업이 모색돼 주목된다.

LNG차량 및 충전소 보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함께 LNG화물차 및 충전소 보급을 위한 제도 및 사업모델 발굴 등으로 LNG화물차 보급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2018년까지 물류운송사, 차량 제작사 및 부품사, 가스공급사, 충전사업자 등이 주축이 된 SPC 설립과 사업화 방안 TF를 구성하고, 2019년 사업화 모델에 이어 2020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는 28일 대구 EXCO에서 국내 가스산업의 발전과 글로벌화를 도모하기 위한 일환으로 LNG화물차 보급 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새 정부는 지난해 6.3대책에 이어 금년도 ‘9.26 미세먼지관리 종합대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PM2.5기준 초미세먼지의 배출량을 2016년 대비 30%이상 감축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노선버스의 CNG버스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중교통수단의 친환경성을 제고해 나가겠다는 대통령 공약사항을 구체화시킨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대책은 건설기계, 선박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포함된 반면, 육상 수송분야 미세먼지 배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화물용 경유트럭에 대한 대책이 부재하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효율적인 환경개선은 물론 천연가스업계의 신사업 창출 차원에서 화물용 트럭의 LNG전환이 모색되는 배경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고마력 천연가스차량 개발 및 상용화 계획’(곽철종 타타대우상용차 부장) ▶천연가스화물차의 해외 보급사례(이호준 우드워드코리아 지사장) ▶LNG충전소의 인프라 구축방안(장원석 항만엘엔지 대표) ▶LNG화물자동차 사업화 방안(이경선 천연가스차량협회 팀장)을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이어 패널토론 등을 통해 우정사업본부, 한국가스공사, 지자체 등 공공기관과 포스코, 대형조선소 등 대기업들의 물류운송 시 친환경 LNG화물차를 우대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이경선 천연가스차량협회 팀장이 발표한 ‘LNG화물차 사업화 방안’에 따르면 유럽연합 중대형 트럭의 대체연료시장은 ‘LNG’가 대세다.

연료비 경제성 우위, 천연가스버스 보급 성공경험, 친환경이미지 제고 등은 강점이며, 친환경자동차 보급 필요성과 상용차 시장의 친환경차 기술 한계, 고마력 천연가스 엔진 출시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LNG차종 다양화 부족, LNG충전소 부족, 초기투자비 부담 등은 해결과제다.

LNG화물차 100대 규모의 연료비 경제성을 비교할 때 연료비 절감액은 유가보조 여부에 따라 영업적 측면에서는 연간 1억원, 비영업적 측면에서는 11억원 상당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NG충전소의 천연가스 판매량은 333만N㎥(약 2600)톤이며, 매출액은 25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주행거리를 하루에 300km, 연비의 경우 경유는 리터 당 3.3km, 천연가스는 N㎥ 당 2.7km로 책정하고, 연료비를 내년 1월 천연가스 미수금정산단가(61원/N㎥) 종료 기준으로 적용해서 제시된 결과다.

LNG화물차 보급을 위한 로드맵을 살펴보면 2018년까지 사업화 방안이 검토된다. 환경부와 LNG화물차 시범사업 MOU 체결에 이어 SPC 설립, 사업화 방안 TF 구성, LNG화물자동차 단계별 보급계획 수립 등이다.

이어 2019년까지 사업화 모델이 구상된다. 시범사업과 차종 다양화가 추진되고, 정책적 측면에서 LNG화물차 구매보조, 유가 보조, 이동충전지원 기준 마련 등이 진행된다. 이어 2020년 LNG화물차 보급사업에 나서 수도권(5개사), 부산-경남권(3개사)에서 물류사와 장기 운송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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