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의원 "전문가조차 안전 불감증에 노출" 지적

[이투뉴스] 전기공사나 보수 중 감전사고 사상자수가 최근 5년간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훈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한해 187명이던 전기공사 및 보수 중 감전사고 사상자수는 지난해 242명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연도별 사상자수가 ▶2012년 571명 ▶2013년 605명 ▶2014년 569명 ▶2015년 558명 ▶2016년 546명 등으로 감소세를 유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감전위험이 높아 관련 자격을 취득한 전문가들에 의해 전기공사나 보수가 이뤄지는 점에 비쳐보면 의외의 결과다.

지난 5년간 전기공사 및 보수 중 사상자는 1108명으로 유형중에서도 가장 비중이 높았다.(39%)

지난 5년간 전체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142명, 2707명이며, 지역별 사상자수는 경기도 599명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서울 505명, 부산 231명, 전남 208명 순으로 많았다. 

이훈 의원은 “전기공사나 보수를 하다가 감전사고가 난다는 것은 전기전문가조차 안전 불감증에 노출되어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안전한 전기공사 및 보수작업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해마다 감전사고가 줄지 않고 있다. 안전한 전기사용 문화를 정착시켜 감전사고로 인한 사상자수가 줄어들 수 있도록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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